늦게까지 학원에 다니고...주말에도 공부하고 초등학생인데...
벌써 그런 너를 보면 아빠는 한 편으론 많이 안타깝단다~
또 웃으면서 신나게 가방 들고 뛰어다니는 널 보면 대견스럽기도하고...
네 머리 속에 세상의 많은 일들이 차곡차곡 쌓여가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뿌듯하기도 하다.
무엇때문에 하루종일 닌텐도나 카운터스트라이커를 못하고
책을 보고 문제를 풀고 있을까?
아마도 그건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를 준비하는 거겠지.
원시시대엔 아빠나 추장님한테서..ㅋㅋ
어려서부터 사냥을 하고 불을 피우고 집을 짓는 것들을 배우면서
어른이 될 준비를 했을 것이고
지금은 학교에서 학원에서 그러한 것들을 배우고 있는 거고~
좋은 어른과 좋은 아빠가 되려면 아마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알고 있어야할 거야...
그래서 더 많은 걸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거고
하지만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어른이 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네가 그렇게 되고자 한다면 그렇게 노력하면 되는 거니까.
하지만 많이 알고 있는 어른과 훌륭한 어른은 좀 다를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게 아닐까?
옛날 같으면 음..
그저 자기 집 짓는 것으로 자기가 가진 것을 쓴 사람이 있었다면
마을사람을 위해 공동우물을 파는 것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세상은 그렇게 자기가 가진 것을 남에게 나눠줄 때 발전하는 것이다.
먼저 스스로를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고
또 그 가진 것을 남에게 나눌 수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옳음이 좋음보다 선행한다.
네 엄마의 대화명이고...우리집의 또다른 가훈이다.
항상 무슨 일을 할 때는
좋고 재미있는 일인가 보다는 옳은 일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지금보다는 앞날을 생각해주길 바란다.
사랑하는 아들이 좋은 어른으로 자라주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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