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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출근길에.....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4. 22.

1호선의 압박속에서 벗어나..
그나마 한적한 3호선으로 안착한후....
1호선에서 채 다 못깨어난 정신을 추스리며....
앉아있는데....
앞에 앉아있던 한 여자에게 시선이 멈췄다..
내 시선을 느끼곤(?) 바로 눈물을 흠치던...모습이....꽤 오래 남았다..
감정 추스리며 앉아있던 그 여자의 바로 옆에 앉은 남자는...
핸드폰에 집중하고 있었고, 그 옆의 다른 여자는 크림빵을 허겁지겁 먹고 있었다..
크림빵을 먹고있던 여자..다리가 참 곱게 자랐더군...;;
그 다리를 보면서....나의 푹 퍼진 허벅지를 보고있자니................;;
하지만..그 여자가 머리결은 거의 털 수준이었다....풋~


언젠가 나도 버스안에서 그랬던 적이있었던거 같다~
그때..나를 본 어느 누군가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 사람의 상황은 알지 못하지만,
그냥 그 기분만은 알수있을것 같았다......
한 공간에서 같은 공기로 숨쉬는 그 순간에도..
사람 사람마다 다른 시간이 흐른다는건....
마주앉아있던 그 시간 만큼은 순간 쓸쓸했다......

쓸쓸했던 마음을 다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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