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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모가 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by braceinfo 2008. 12. 19.
시계는 새벽을 달리고 있습니다.
뭐 매일 자는 시간이 이렇기에 시간에 대해선 별 느낌이 없습니다만
오늘은 생각이 많습니다.

일기같은 글은 일기로 혼자 쓰고 남겨야하는데  
오늘은 발행을 누를지도 모르겠네요~
누군가 글을 읽고 도움되는 말씀을 해줄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우리 아들은 6학년입니다.
지난 월요일과 수요일, 학원에서 새벽 1시가 다되어서 돌아왔습니다.
고등학교 물리와 중학교 수학책을 들고 말이죠...

오늘 목요일엔 그 학원에 안가겠다고 했습니다.

이유를 묻자 선생님이 때린다는 거였죠..
(전 체벌에 대해 그리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다만 공부를 못한다고 때리는 것은 반대입니다. 체벌이야기는 안할랍니다. 주제가 그게 아니니까요)

아이와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보자

가려졌던 마음이 나옵니다.

이해하기 어렵다...그래서 가기싫다
어렵고 따라가기 어렵다. 그런데 나보다 잘하는 애들이 있고 창피하다.
아이들보다 잘못해서 맞은게 화가 난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이나 그 상황에서의 자존심, 모멸감 등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똘똘하다고 생각하고 살던 놈이 었으니까요

전 그 상황에서, 벽에 부딪힌 상황에서
아이가 벽을 치던 기어오르려고 노력을 하던 그런 모습이길 바랬는데....
그저 너무나도 쉽게 돌아서 버렸습니다.

선생님이 때린다는 포장을 뒤집어 쓰고
그 자리를 외면한 것입니다.

인생에서 수많은 벽과 마주치게 될 것입니다.
벽을 올라보고 건너편을 내려다본 후 갈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는 것과
벽에 막혀 뒤돌아서는 것은 아주 큰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엄마손을 잡고 갔던 학원에서 이틀만에 아이는 좌절과 회피를 배워왔습니다.

물리문제나 수학공식을 외워야하는데 학원에 안간다니 어쩌나.. 라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가 지금 느낀 상실감을 어떻게 회복시켜줘야할까,
벽을 기어오을 용기를 어떻게 주어야할까..가 머리속을 맴돕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잠이 쉽게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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