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디지털 세상에 아날로그 감성 그냥 막연히 그러고 싶었다. 아무리 손글씨를 흉내낸 폰트라 할지라도 하얀 종이위의 그 사람만의 글씨를 대신할 수는 없지 않은가? 치과 대기실의 날적이노트라... 이걸 과연 누가 쓸까? 하는 의구심이 마음 가득차있었음에도 지난 여름 노트 한권과 색연필을 대기실 테이블에 놓아두었다~ 두 대의 환자 및 보호자용 컴퓨터와 대비되어 놓인 노란색 노트 아무 글이 적히지 않아도 또 글을 적는 사람보다는 읽는 사람이 많아도 저 노란 노트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라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가끔 펼쳐본다. 환자들과 함께 온 친구와 보호자들이 기다리는 시간동안 낙서를 하기도 하고 치료받는 분들도 몇 자를 남기고 가신다...내가 댓글도 달고.. 온통 디지털뿐인 세상에 또 디지탈과 너무 친한 나이지만 이렇게 블로깅을 한다.. 2008. 1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