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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페 활용법: 북크로싱(Book Crossing)

by braceinfo 2010. 10. 20.


지난 9일에 문을 열고... 벌써 열흘 넘게 지났네요.
아니 사실은, 한 한두달은 지나가버린 것 같아요.^^;;

아무리 꼼꼼하게 계획을 짜고 부지런하게 굴어도 혼자 힘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이러저러한 일들이 조금씩 늦어지고 밀리다보면
금세 한 주, 두 주 쯤 늦어지는 건 예삿일이 되버리고..


보통 때라면 여유롭게 가자, 천천히 가자~ 넉넉한 마음으로 있을 수 있겠지만
많은 도전과 변화가 있었던 제 삶이더래도
이 새로운 시작이라는 건 언제나 설레임과 걱정이 동반하는 것 같아요.

늦어지는 동안 아주 폭삭 늙어버린 것 같습니다...ㅋㅋ
그래도 느리게나마 모양새를 갖추고, 카페와 치과 모두 오픈하고 나니
손길 안 닿은 곳 없나 진료 짬짬이 돌아보면서 참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3층 카페테라스에서 내려다 봄. 아랫층은 치과.



그렇게 2층(치과)과 3층(카페)을 오가다보니 
나름 홍대카페 자주 다녔던 저로서도 새삼 카페 활용법을 궁리하게 되더군요.


조용히 혼자 작업하러 오시는 분,
두 세명의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기 위해, 
소모임(스터디 등), 각종 미팅,
특정 음료를 마시기 위해....
얼핏 떠올릴 수 있는 카페 활용도는 이 정도가 되겠네요. 그죠?ㅎㅎ


2층계단에서 본 모습.



(잠깐 자랑타임)
우리 카페가 좀 외관이 예뻐요... 흐흐
그래서 사진 찍어도 되느냐고 올라오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개인적인 목적, 쇼핑몰, 화보 등등... 
최대한 카페 손님들께 피해 안가는 범위 내에서 승락해드리고 있습니다.^^ 
카페 입장에서는 물론 여러가지로 알려지는 게 좋기는 하지만
기본원칙-카페 주인은 손님이라는-을 넘으면 안되니까요..



Book Crossing

북 크로싱.
카페 스탭이 용어 좀 있어보인다고 합니다ㅋㅋ 흐흐
카페 활용법에 새로운 거 하나 추가해봅니다.
별 건 아닌데, 말그대로 책 교환인거죠. 

카페 내에 서재(라고 불러도 되려나??ㅋ)를 만들어놓았는데, 아직 책장이 많이 비어있어요~


옆, 맞은 편에도 책장이 있습니다ㅋㅋ



제가 그냥 채우는 것보단, 찾아주시는 분들과 채워나가면 더 의미도 있고 
서재 역시 풍부해지지 않을까 싶어 생각해봤습니다.

현재 서재에 꽂혀있는 책들은
오픈 파티 때 가져와주신 분들과 이후에 책 기증해주신 분들의 것이구요,
나머지 공간들도 방문하신 분들의 책들로 빼곡히 채워졌으면 하는 소망이....ㅎㅎ

Rule;
두 권 가져오셔서 한 권 마음대로 골라 가셔요!


책장도 채우고 오신 분의 손도 무겁게 할 수 있는 북 크로싱^^
많은 분들의 다양한 취향들로 꾸며질 카페 이누의 서재,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