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펀 커피 추출기
Siphon coffee making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으십니까?
Vacpots, vacuum brewed coffee, siphon brewer, siphon vacuum coffee,
그리고 이런 단어의 혼합으로 된 여러가지 명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그냥 사이펀 이라고 불리죠
사실 사이펀 추출방식은 1960년대부터 서서히 미국과 캐나다에서 사라지기
시작했으며 극소수의 잔존회사만이 그 후 몇 세대동안 사이펀 기기를 만들었습니다.
1990년대부터
다시 사이펀 커피 추출기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었으며
사이펀 커피 추출기가
프랑스와 독일에서 첫 발명된 지 160년이 지난 지금
감성과 향기 그리고 맛이 함께하는
사이펀 커피 추출기의 제 2 의 전성시대가
이제 다시 올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커피는 문화라고들 합니다.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 그 마지막 남은 맛과 향까지 짜내는 것 역시
커피를 즐기는 한 가지 방법이지만 커피가 추출되는 과정을 느끼고
추출될 때의 향기까지도 함께 하고 싶다면
바 한쪽의 에스프레소머신은 나에게서 너무나 멀리 있는 것은 아닐까요?
사이펀 커피 추출기를 사용하는 것은 하나하나가 감성적인 부분들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기품과 정취가 느껴지며 커피향기가 감돌고
커피를 추출하는 움직임과 손놀림 그리고 그 촉감에서 감성이 느껴집니다.
커피를 갈아 상부 컨테이너에 담고 하부 컨테이너에는 물을 담고 열을 가하기 시작합니다.
사이폰으로 상부컨테이너를 연결하고 물이 중력을 무시한채 위로올라가는 것을 지켜봅니다.
끓지는 않지만 높은 온도를 유지하며 커피가 추출되는 것을 느끼고
가열을 멈추고 추출된 커피가 내려오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 상부컨테이너를 열고 커피향을 맡으며 따르면 됩니다.
과학과 감성이 오묘하게 연결된 그리고 재미까지 추가된 커피.
일단 그 과정을 함께 해본다면 왜 사이펀이 최고라고 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사이펀 커피 추출기의 작동원리
진공 커피 제조기는 가스, 즉 수증기의 팽창과 수축의 원리로 작동하는데
이러한 방식은 커피를 완벽하게 추출해내는 동시에
찌꺼기의 필터링을 효율적으로 가능하게 하여
깨끗하고 순수한 커피를 느끼게 해줍니다.
사이펀 커피 추출기는 4 부분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 하부 컨테이너 : 처음에 물 담겨지며 추출된 커피가 최종적으로 남겨지는 밑의 용기
- 상부 컨테이너 : 사이펀 튜브가 부착되어 커피의 추출이 일어나는 용기
- 밀폐부 : 하부용기에 일부의 진공상태를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부분
보통 고무로 만든 개스킷
- 필터 : 유리, 종이 그리고 천으로 만들어진다.
물론 물을 끓이기 위한 열원이 필요한데 열원에는 3가지 종류를 주로 사용합니다.
천심지를 사용하는 알코올 램프 - 가스나 전기스토브 - 부탄가스를 이용한 버너가 있으며 알코올램프가 열량이 가장 적어 속도가 가장 느립니다.
할로겐 버너같은 특수한 열원도 있는데 2만달러가 넘는 고가라고 하네요.
사이펀 커피 추출기를 조립하고 열을 가하면
하부 컨테이너에 열이 전달되고 가열이 계속되면
물은 수증기로 변하게되고 부피가 증가하여 압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 압력으로 인해 물은 사이펀 튜브를 통해 상부 컨테이너로 밀어 올려집니다.
끓는 물은 중력을 무시하고 위로 솟아오르며 상부 컨테이너의 필터를 통과하여
커피와 접촉하게 됩니다.
상부 컨테이너로 올라가는 물은 뜨겁지만 끓는 물이 아니라는 점은
커피 추출에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하부 컨테이너의 물은 점점 상부로 밀려 올라가며
수증기가 직접 사이폰 튜브와 접촉가능할 때까지 일어납니다
이러한 방식을 이용하는모든 커피 추출기는
사이폰이 하부컨테이너 바닥에 접촉하지 않도록 디자인 되어있는데,
대개 2-3밀리미터의 여유를 두고 있으며
이 덕분에 하부 컨테이너에는 항상 약간의 물이 남게 됩니다.
이렇게 하부 컨테이너에는 항상 약간의 물이 남게되므로
하부컨테이너를 보호하고(물없이 가열되다면 유리는 과열되어 파손된다)
지속적인 압력생성이 가능하게 해줍니다.
또한 커피가 추출되는 동안
물이 완전히 상부 컨테이너로 올라가있도록 유지되는 것이 가능하게 해주며
물의 온도를 이상적인 커피 추출온도로 유지하도록 해준다.
(90C and 95C / 185F and 204F )
수증기 기포가 상부 컨테이너로 이동하며
마치 물이 끓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적으로는 끓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오랜 시간동안 그대로 가열한다면
상부컨테이너의 물의 온도가 100도에 도달할 수도 있지만
하지만 이 것은 열원이 아주 강력하거나 상당히 오랜시간 가열해야 합니다.
추출시간이 완료되면(사이펀 커피 추출기의 크기에 따라 추출시간은 다르다)
열원을 제거하는데 이 때 일어나는 일은 물리적으로 간단한 과정입니다.
열원이 제거되면 수증기는 수축하게 되며
하부 컨테이너에서는 음압이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음압은 상부컨테이너의 커피를 필터를 통해 끌어당기며 추출해내게 됩니다.
다른 변화는 수증기가 다시 물로 바뀌는 상변화입니다.
이 것은 작은 터보 부스터와 같아 수증기가 수축됨에 따라
추출된 커피액을 하부 컨테이너로 끌어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시작단계에서는 그 속도가 느리지만 점차 빨라지며
필터가 아주 촘촘하지 않는 이상 물의 양이 반이상 지나면서 속도는 두 배가까이 증가합니다.
모든 물이 하부 컨테이너로 내려오게 되면
공기가 커피 찌꺼기를 통과하며 상부로 올라가게 되며
이 과정 동안 찌꺼기를 건조시켜주는 아주 효율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압력의 균형을 이루게 되는거죠.
자 긴 글을 읽으셨으니 동영상으로 정리해볼까요...?
두번째 글도....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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