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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픈 이야기들

모든 치료의 시작과 끝은 치과의사가 직접하는 상담

by braceinfo 2011. 12. 1.
“모든 치료의 시작과 끝은 치과의사가 직접하는 상담”

기사입력 : 세미나리뷰 [553호]   2011.10.27 14:46
[창간특집 탐방] '착한치과'를 찾아서 ③ 미소를만드는치과 



환자 1명과의 평균 상담시간이 30분에서 1시간인 치과가 있다. 치료에 대한 상담은 모두 치과의사가 
직접 하는 치과. 그 치과의 앞마당에는 잔디가 깔려있고 잔디가 깔려 있는 마당을 따라 치과로 향하는 
자그마한 길 양쪽에는 꽃들이 줄지어 있다. 지방 소도시에서나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이 치과는 분명 
서울 한복판에, 그것도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홍대거리 한가운데에 있다.


상담만 30분에서 1시간

미소를만드는치과(원장 박창진)는 교정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교정치과다. 모든 치료가 그렇듯 교정치료의 
시작은 검사와 진단이다. 하지만 미소를만드는치과에는 거기에 한 가지가 더 포함된다. 바로 ‘상담’이다.

미소를만드는치과에서 상담은 모든 진료의 시작이자 끝이며, 치료 과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과정이다.

진료를 받기 위해 치과를 찾아오면 기본적인 검사와 함께 상담에 들어간다. 물론 이 상담은 박창진 원장이 
직접 한다. 구강건강을 위한 기본적인 상담에서 시작해 교정치료를 위한 세부적인 상담까지 모든 상담은 
박 원장이 직접 하는 것이 원칙이다.

스탭에게 맡겨지는 상담은 오로지 교정재료 선택과 교정 치료비 납부 방식에 대한 것이 전부다.

박창진 원장은 “치료에 대한 모든 이야기는 치과의사에게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치료에 대한
 상담 시 치과위생사가 동석해 같이 듣고 나중에라도 환자가 치과위생사에게 필요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들이 미소를만드는치과를 신뢰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치과에 가서 
치과의사보다 스탭들을 더 오래 마주하게 된다는 불만은 미소를만드는치과에서 결코 들을 수 없는 말이다.

교정치료의 시작이 상담이었다면 중간도, 끝도 역시 상담이다.


교정 환자는 6개월마다 레코딩 과정을 거쳐서 그때마다 환자에게 우편으로 편지를 보낸다. 이메일이 아닌
우표가 붙은 진짜 편지다. 레코딩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지금까지 치료가 어떻게 진행돼 왔으며, 또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지 설명해 주는 것이다.

교정치료가 끝나면 치료가 끝난 상태에서 다시 상담을 한다. 교정 과정에 대해 다시 한번 훑어주면서 앞으로의 
리텐션 계획이나 일반 진료가 필요한 경우 그에 대한 설명도 다시 해 준다. 이 역시 30~40분이 소요된다.

모든 상담은 체어사이드가 아닌 상담실에서 진행된다는 것은 미소를만드는치과의 또 하나의 원칙이다. 
미소를만드는치과의 제 1상담실은 다름 아닌 원장실이다.

교정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치과이지만 미소를만드는치과에서 중점을 두는 또 하나의 진료는 ‘건강한 미소
 프로그램’(PCP, Periodic Care Program)이라고 명명한 정기 구강관리 프로그램이다.

‘가장 잘 하는 진료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일반진료는 대부분 다른 치과로 리퍼를 보내고 있지만 환자의 치아 
상태에 따라 6개월 혹은 1년 등 정기적으로 구강건강을 책임지고 관리해주는 정기 구강관리 프로그램은 
박 원장이 큰 열의를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역시 첫 상담은 30분에서 1시간이 소요된다. 환자의 현재 구강건강 상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보철물이 있을 경우에는 보철물의 상태도 체크해주며, 구강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이어진다. 



구강건강의 중요성과 이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설명해주는 예방치과적 역할도 빠지지 않는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의 상담을 마친 후에는 치과위생사가 스케일링을 실시하고, 스케일링 후 바로 
10분 내외의 TBI 교육이 이어진다. 스케일링은 두 번에 나누어 함으로써 1주일 후 나머지 스케일링을 
받으러 왔을 때 환자의 잇솔질 상태를 점검해 환자가 TBI 교육을 잘 이해했는지 역시 체크한다. 6개월 후 
리콜 체크를 하고 그 때 상태를 체크해 그 환자에게 적절한 점검 주기를 찾고, 그 주기에 따라 꾸준히 
구강건강을 위해 치과를 찾도록 한다.

상담 비용이 별도로 책정된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검사 비용과 스케일링 비용만 청구되기 때문에 소위 
‘돈 안 되는’ 진료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박 원장은 이러한 것들이 모두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환자들이 자신의 구강건강을 위해 믿고 맡길 수 있는 치과의사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것.

자신만의 철학 있어야

미소를만드는치과는 교정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기에 환자의 구강건강 상태에 대해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충치치료 등 일반 치과치료가 필요한 소견이 보이면 다른 치과로 리퍼를 하고 있다.

구강건강 상태에 대한 충분한 상담 후 일반 치과치료가 필요한 부분을 이야기 해주면 환자들의 치료 동의율은
높기 마련이다. 따라서 다른 치과로 리퍼하면 곧 치료로 이어지는데 주변에서는 종종 일반진료를 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말을 하기도 한다고.

박 원장은 “물론 일반 진료를 아예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잘 하는 진료를 하고 싶다”면서 “다른 치과로 
리퍼를 보내더라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상담함으로써 치료 동의율을 높인다면 치과계 전체를 위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상담을 길게 하고 치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고 신뢰하는 환자가 있는 반면 
오히려 이렇게 자세히 설명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 하거나 의구심을 갖는 환자도 종종 있다”면서 “환자와 
의사 사이에도 코드가 존재하는 것 같다. 모든 환자를 치료해야겠다는 욕심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원장은 “치과를 찾았을 때 모든 것이 다른 치과와 똑같다면 결국 환자가 치과를 선택하는 
기준은 진료비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치과의사 스스로 자신만의 진료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미희기자 mh114@
 
기사입력 : 세미나리뷰 [553호] 2011.10.27 14:46
[창간특집 탐방] '착한치과'를 찾아서 ③ 미소를만드는치과


미소를만드는치과는
개원일 : 2000년 1월 3일(2010년 현 위치에서 재개원)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98-16
구성원 : 치과의사 1명, 스탭 5명
규모 : 유니트체어 4대 
진료과목 : 교정과, 예방치과
시설 : 상담실, 메이크업실, 완전 개방형 소독실, 세미나실, 대기실, 엑스레이실, 스탭실 등
연락처 : 02-72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