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보자고 한 About time... 감정은 남겨야 한다. 오늘이 지나면 사라질 것이기에...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아들 한달이 조금 못되는 겨울방학기간 집을 떠나 기숙학원이라는 곳에서 지냈다. 오늘 아침 어쩌면 아주 짧은, 그 과정을 마친 아들을 데려왔다. 그리고는 기말고사를 마치고 친구들과 이미 본 영화인 About time. 하지만, 나와 함께 꼭 봐야한다고 수차례 이야기했던 About time이란 영화를 보러갔다. 중학교 2학년경부터 시작된 녀석의 사춘기는 참 길었다. 감정의 뇌를 조절하는 이성의 뇌가 아직은 두꺼워지지않은, 해부학적인 미성숙은 말과 생활 등 전반적인 것들을 스스로 어렵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스스로도 정의할 수없는 그 무언가에 의해 흘려보낸 시간속에서 녀석에게 건네준 이야기들 그리고 질책 들은 수없이 많았지만 .. 2014. 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