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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함께 살아가기

당신이 개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들(1)

by braceinfo 2013. 7. 15.

개에 대한 상식은 인터넷에 참 많습니다. 나름(?) 전문가인 분들도 참 많죠..

하지만.. 내가 이렇게 해보니 이렇다 라는 경험에 근거한 이야기들은

그저 하나의 경험일 뿐입니다.

 


내가 개훈련을 100마리 시켜봤는데 이렇게 하는게 맞다. 이 역시 경험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경험들이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가 검증되었으며

그 이후에 개에게 적용되었느냐 하는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적인 지식이 마치 객관적인 사실인 것처럼 인정받게 만든 주범 중의 하나는

바로 인터넷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잘못 알려진 것들을 찾아보죠.

 

안 바쁘시면 일단 손가락 모양한 번 꾸욱 눌러주시고 진행하시죠? ^^;;

 


1. 개 코가 젖어있어야 건강한 것이다.

물기가 있는 촉촉한 코는 개 건강의 상징입니다. 말라있으면 어딘가 아픈거죠.

다들 그렇게 알고 계시죠?

 


대부부의 잘못 알려진 내용들은 사실에 근거를 두고는 있습니다.

개홍역(디스템퍼)는 한때 광범위하게 유행하던 질병입니다.(물론 지금도 있죠)

이러한 개홍역의 주된 증상중의 하나가

 코나 발바닥 패드의 각질이 두꺼워지는 과각화현상(Hyperkeratosis)인데요. 코나 발다닥 패드가 딱딱하고 건조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개코가 젖어있으면 건강하다는 속설이 시작된 것이죠. 물론 홍역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만 그 외 질병의 척도는 절대 될 수 없는거죠.  예방접종 덕분에 홍역의 발생빈도는 예전에 비하면 무척이나 줄어들었죠.

 


개코의 습도나 건조도가 건강의 척도가 아닙니다.

개가 일어나자마자는 개코가 말라있어요.

(물론 젖어있는게 정상은 맞습니다.^^)

 


2. 개 입이 사람 입보다 깨끗하다..


제가 치과의사인건 다들 아시죠?

어디서 저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는지 함께 알아보죠

개는 상처부위를 핥습니다.그럼 약을 바르지 않았는데도 상처가 낫죠.

그래서 개의 침은.....소독효과가 있다 라는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가...ㅠㅠ

 

핥는 행위는

상처에 달라붙은 지저분한 것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병원에 다쳐서 가면 식염수 등 흐르는 액체로 상처를 씻어내는 것과 비슷하죠.

하지만, 핥아서 세균감염이 일어나고

상처가 악화되는 일이 더 많다고 하네요.

그래서 동물병원에서

상처를 핥지 못하도록 칼라를 씌우는 것입니다.

 

개의 입안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세균들이 있습니다.



개가 입으로 뭘하던가요? 여기저기 핥아대고 주워먹고 가끔 뭐 똥도 먹더라구요.

가장 많이 하는 일은 발바닥이나 생식기를 핥는 거죠

칫솔질은 스스로는 절대 안하죠. 깨끗할까요?

아마도 개와 뽀뽀하는 것은 

일이년정도 이를 안닦은 사람과 뽀뽀하는 것과 비슷할 겁니다.

그러니 왠만하면 개하고 그러지 마세요..더구나 음식이나 물을 함께 먹는 것은...웩...


3. 개들은 흑백으로 세상을 본다. (꿈만 칼라다..?)

 

개의 눈에 대한 수의학적인 연구가 부족할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고 하네요.

하여간에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들도 칼라로 봅니다.

하지만 사람이 보는 것과는 다르다고 하네요


개 각막의 원추세포(아 어려워질라그런다...)를 보면

개는 푸른색 계열을 가장 잘 본다고 합니다.

사람으로 보자면 적록색맹과 비슷하게 본다고 합니다.

파랑색 --> 녹색을 띤 노랑색 --> 노랑색  순으로 잘 본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인다고나 할까요?)

 안바쁘시면 아래 손가락모양을 꾸욱 눌러주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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