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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랑으로 가득찬 그 방안에서....

by braceinfo 2008. 12. 5.
갑자기 추워진 겨울날입니다.

진료가 끝나고 한 해동안 만나왔던 아이들을 만나러 보육원으로 향했습니다.

연말을 맞이하여 아이들이 준비한 공연을 보러간거죠~
이제 2년 가까이 인연을 맺고 있는 아이들인데요.
제가 대표로 있는 한국HAB협회에서
동물보조활동(Animal Assisted Activity)을 통해 아이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음..동물보조활동/치료에 대해서는 개와 함께 살아가기 카테고리를 참고해주시구요~^^

하려던 얘기는 이게 아니고...ㅋㅋ 항상 문제인 이 옆길로 새기 --;;



보육원 마당에는 차들이 꽉 차있고
아이들과 인연을 맺고 있는 후원자, 자원봉사자 분들이 강당을 메워주고 있었습니다.

아주 꼬맹이들부터 고3까지의 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보며
웃고 같이 노래하고 떠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득 주변을 돌아봅니다..

모두가 웃고 있는 그 강당안...

그 사람들와 아이들의 마음속으로부터 넘쳐나오는 사랑의 기운...

그냥 바라보면 작은 무대와 작은 강당이겠지만
마음의 눈으로 보면 바닥으로부터 천정까지 그 무언가가 충만하다는 느낌.

그 느낌에 좁은 자리에서의 두시간 가까이가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살면서 정말 
자주 느껴볼 수는 없는

그 충만한 사랑의 기운이
내 눈에.. 내 마음에..
그리고 내 머리에...

봉사니 후원이니
그런 구태의연한 말은
참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사랑이 있고

그 사랑을 느끼고

사랑을 배웁니다.

그동안 적지만 금전적인 봉사(?)를 했던 일들에 더하여
이제 내가 참여해
내 몸을 움직여
다른 이들과 사랑을 나누면서 참 많은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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