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에도 지켜야할 예절이..

요즈음 인스탄트 메신저 안쓰시는 분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MSN, Nate On이 아마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거겠죠~
예전엔 ICQ를 한 참 썼는데...
이젠 ICQ 아시는 분도 많지 않을 거 같아요^^;;

열심히 업무 중인데...들어오는 메시지...
반대로 내가 연락할 일이 있는데...이거 불러도 되나 하는 소심함.
요거 마무리는 뭐라하고 창을 닫아야하나..하는 고민들...

인스턴트 메신저도 사람과 사람의 만남인데....작은 예의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친구들 끼리는 몰라도 업무적인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겠지요~

어떻게 시작할까요?

전화라면 " 지금 통화가능하세요? " 라고 묻는 것 처럼
"잠시 시간되시나요? 몇 가지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
"안녕하세요 박창진입니다. 잠시 여유가 되시나요?" 등등의 멘트로 시작하는 것이
바로 본론 이야기를 주욱 꺼내놓는것보단 좋을 것 같습니다.

약간 서두를 꺼내두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안녕하세요...박창진입니다. 지난번 강의에 대해 드릴 말씀이 있네요"

바쁘다거나 하는 답신이 온다면
"여유될 때 연락주세요. 메신저 열어두고 기다리겠습니다." 등으로 마무리해야겠죠?
"언제쯤 연락드릴까요?" 뭐 이런 정도도^^;;

상대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다른 용무중이라든가 자리비움이라든가 뭐 이런 설정들이 있지않습니까?
사유가 있어 만들어놓은 설정일테니 일단 확인하는게 필요하겠죠?

환자분과 상담실에서 사진을 보며 열심히 상담중인데...
환자분의 치아사진 위로 다소 난감한 메시지가 떠버리는 경우 당황스럽습니다.
한 차례 뜨고 사라져 주면 다행인데..계속 뭐라 뭐라 그러면 ..쩝쩝...

회사에서 상사와 모니터 함께 들여다보는데 그런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고
자기 랩탑으로 프리젠테이션 중에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겠죠?

가능한 짧고 명확하게 이야기합니다.

제목이 인스탄트 메신저 아닙니까?
즉시즉시 빨리빨리...^^
친구들끼리 농담따먹기하는 거야 몰라도 업무상 접촉하는 거라면 서로 시간을 아껴야겠죠
문자로 이야기하는 것이기에
어순이 안맞거나 얘기가 길어져 위아래가 따로 멀리 떨어지면 오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으면 전화통화하거나 미팅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너무 많은 이모티콘이 범람하면
뭔 소리인지 당췌~~~~알 수 없는 경우도 있으며



메신저에서 이런 막장질을 하는 경우까지 있을런지도~ ^^

" 김과장님 어젠 잘 들어가셨삼?  솔까말로 저도 정줄놓 상태에서 듣보잡에게 거의 캐막장 꼴을 당해 지금까지 떡실신 상태네요. 지못미 김과장님~~ 아참 보내주신 기획서 우왕ㅋ굿ㅋ"  이건 뭐....업무인지 채팅인지...

그나저나 마흔이 되어버린 내가 왜 이런거 다 아는지..
쩐다~~~ㅋㅋㅋ

옆길로 새어버린 김에...

연애질 할 때는 가급적 아니 반드시 피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싸우고 난후 메신저나 문자는 아주 아주 금기입니다.
똑같은 문자지만 감정이 실려있을 때는 사뭇 다르게 이해되며 오해가 증폭됩니다.
싸우고 헤어지려먼 문자나 메신저를...다시 만나려면 꼭 전화를....
반드시 다시 만나 잘 살아보려면 얼굴 보고 이야기하시길 강추~

대화명을 확인하세요

음냐냐 ~~~

규칙을 지키십시오

업무용 컴퓨터에서 개인적인 메신저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거나
메신저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는 것을 금하고 있는 회사라면 안하셔야겠죠?
막아놔도 죽어라고 뚫는 사람들 있습디다.
일 안하겠단 굳은 의지의 표현일지도 모르니
사장님들께서는 그런 분들 집에서 메신저하게 돌려보내주시는것도 좋을 듯~ㅋㅋㅋ

마무리 인사를 하면 어떨까요?

가끔 이야기하다가 중간에 멈춰선 듯한 분위기..
그대로 창을 닫아도 될 정도의 시간이 지난 상황..
요거 참 애매합니다~

"그럼 오후 마무리 잘하세요" " 좋은 하루되세요 이만 전"
뭐 좋은 말로 마무리 인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나는대로 또 어디서 본 거 정리하면서 적은 글은데....
또 뭐가 있을까요? 댓글로 메신저 예절에 대한 이야기 적어주세요~

읽을만하셨고 아주 바쁘지 않으시다면 추천이라도하나 꾸욱 눌러주십사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