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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함께 살아가기

다른 얼굴, 다른 입속..치아구조를 통해 본 동물별 특징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3.

동물치과 수의사 Dentavet과
             사람치과 교정전문의 Feminist가 꾸미는
                       재미있는 동물과 사람의 입 속 이야기...

Dentavet
은 매일 동물들의 입속을 들여다 보며
                      입 속 질병과 싸우고 있는 자칭 “동물 입속 건강 지킴이” 랍니다.

주로 강아지와 고양이 친구들이 저를 찾아오지요.

오늘 아침 문뜩 다소 생뚱맞은 생각이 머리를 스쳤어요.
“지구상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을까?”

다들 모두 다른 환경에서 다른 먹거리를 먹으며
각자의 생활을 해 나가고 있을텐데...


여러분은 사람을 포함한 그 많은 동물들의 구강구조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자~ 이제부터 Dentavet이 시원하게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 드리겠습니다.


지구상엔 정말 어마어마 하게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지요.
그 모두를 다 알아보려면.... 헥헥헥... 너무 방대해.....


그래서 먼저 사람을 포함하여 동물들을 쉽고 크게 이해하기 위해
초식, 육식, 잡식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대표 동물들을 비교해서 살펴 보도록 하죠.^^


1. 초식동물


초식 동물은 식물을 주식으로 하는 동물들로 먹이사슬에서 1차 소비자에 해당하며 안타깝게도 육식과 잡식동물의 먹이가 됩니다. ㅠㅠ

자 아래를 클릭하세요^^


2. 육식동물

육식 동물은 다른 동물을 사냥해서 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동물을 칭하며 사냥의 대상은 위에서 언급한 초식동물등이 주가 되지요.

육식동물의 대표 주자는 바로 고양이과 동물들 이지요.

육식을 위해선 우선 사냥을 잘 해야 하니
주 무기인 송곳니가 아주 잘 발달되어 있죠.

어금니들도 역시 고기를 잘 찢어 내기 위하여
초식동물들과는 달리 아주 날카로운 칼날처럼 생겨 있답니다.


자 아래를 클릭하세요^^


앗! 바다의 최강자 상어를 빼놓고 갈 수는 없죠!!

강력한 턱, 무시무시한 이빨....! 가만히 보면 몇 가지 특징이 보이네요.

특징 1.
이빨 모양이 모두 같아요.... 삼각형으로

==> 그렇습니다. 다른 동물들은 앞니, 송곳니, 어금니등의 모양이 서로 다른데(Heterodont) 반해 상어는 모든 이빨의 모양이 같습니다(Homodont).

특징 2. 상어는 이빨이 두줄로 나와 있네요.

==> 그렇습니다. 사람, 강아지, 고양이 등은 유치가 먼저 자라고 유치가 영구치로 바뀌게 됩니다. 영구치로 모두 치환이 일어나면 평생을 가져가야 하며 만일 다른 문제로 영구치를 잃어버리게 되면 그 자리에는 새로운 이빨이 자라 나오지 않습니다(Diphyodont).
그래서 틀니나 임플란트를 하게 될 수 밖에 없잖아요.

그러나 상어는 영구치, 유치의 개념이 없이 계속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이빨이 자라 나와서 먼저 있던 이빨과 교환하게 된답니다. 이것을 Polyphyodont라고 합니다. 안쪽에서 자라나온 이빨이 바깥쪽으로 이동하며 바깥쪽에 있던 이빨이 빠져 나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2줄로 보이는 것이랍니다.
상어는 틀니는 필요 없겠죠? ^O^

3. 잡식동물

말 그대로 고기, 과일, 곡물, 식물까지
다양한 대상을 주식으로 하는 동물들을 말 합니다.

대표적인 동물로는 강아지, 늑대와 같은 개과 동물, 곰, 돼지
그리고 원숭이과 동물과 사람을 포함하는 영장류를 예로 들 수 있겠네요.

<개과 동물>


역시나 사냥을 통해 고기를 먹기 때문에 송곳니와 고기를 찢기 위한 열육치(carnassial tooth)가 발달되어 있고 곡물이나 과일등을 먹기 좋게 으깨는 용도의 어금니도 육식동물들에 비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개의 구강 구조네요.


<영장류>

사람과 아주 흡사한 동물친구들로 오랑우탄, 고릴라 등을 들수 있는데요

어느 쪽이 고릴라고 어느쪽이 사람일까요?

척보시면 착~~ 아시겠죠?

사람에 비해 송곳니가 두드러지게 발달되어 있네요.
역시 공격용 무기로 사용하여야 하니 그렇겠죠?
 도구를 사용하게 되면서 더 이상 사냥이나 공격의 무기로
송곳니가 필요 없게 된 사람에서는 위 그림과 같은 모습으로 진화해 온 것이겠죠.

사는 방식과 먹는 것의 차이에 따라
구강 구조와 이빨의 모양, 기능들이 다름을 알수 있었습니다.

자~~ 여기서 전 "Feminist" 님을 부르겠습니다.
사람에 대해 설명을 좀 부탁드리려고요..
“Feminist님 나와라 오~~바!”

Dentavet은 다음에
강아지와 고양이 친구들에 대해
보다 다양하고 자세한 이야기로 다시 찾아 올께요~~~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