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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만드는 치과

그의 또 다른 시작...첫번째 이야기

by braceinfo 2010. 7. 4.
2010년 6월 30일 ...

내 인생에서의 또 하나의 변화가 시작되는 날이다.

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교정과 레지던트를 마치고
(개인적으로 얼굴 뵐 인연이 있는 분이라면 나의 수련의 시절이야기를
  커피 한 잔과 함께 들려드리겠다. 듣기 원하신다면^^)

강남성모병원에 임상강사로 부임하기 전까지의 몇 개월이
치과교정전문의로서의 첫 번째 선택과정이었던 것 같다.
나이는 어렸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었고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지만
한 편으로는 많이 불안한 시기였던 것 같다.
가지고 있던 생각 그리고 미래와 현실과의 차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내게 맞다고 스스로 생각하였지만
대학의 구조나 상황은 그저 선생으로 살아가는 것 외에 더 많은 여러가지를 요구하였고
그러한 제도권내에 몸을 움추리고 들어가기엔 내 성질이 그리 좋지는 못하였다.
(저도 뭐 제 성질 그리 녹녹치 않은 거 잘 압니다 뭐....
   그리고 그 생각 덕에 지금까지도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강의하고 있다.)

그렇게 수많은 우여곡절끝에 선택한 강남성모병원 치과교정과..

치과대학과는 너무나도 다른 환경..작은 진료실과 적은 수의 환자 그리고 진료환경..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진료하고 정리하고
또 늦은 시간까지 병원에서 여러가지 잡일에 매달린지 수개월...
결국 환자수가 늘고 진료실을 넓혔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서
또 여러가지 행정적이고 또 제도적인 문제의 여러가지가 보여진다.
진료에만 집중할 수 없는 여러가지 상황들..
과장이나 주임교수자리를 놓고 벌이는 권력(?) 정치적인 행동들...

사랑으로 수련의들을 바라보고 늦은 시가까지 그들과 함께 하며..
많은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은 병원을 그만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는 나만의 병원을 만들어 내가 원하는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99년 가을 교정전문의로서의 두 번째 선택...
개원을 준비한다.

난 무얼하고 싶었던 걸까?

내가 그린 병원은 어떤 모습이었던 걸까?

2010년 6월 마지막 날...

새로운 일의 기초를 세우며 그 때를 다시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