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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함께 살아가기

가장 좋은 교육은 쉬운데다 효과적인 교육이다

by braceinfo 2010. 7. 15.


물론 이 분수는 아닙니다만ㅋㅋ 이미지:NEWSIS



일주일의 분수령, 목요일이네요.

저는 한 주 동안 목요일이 가장 [고비]로 느껴져요.
그동안의 피로가 모두 쌓일대로 쌓였는데,
아직 주말은 멀기만 한 것 같고.. (겨우 하루인데도 말에요.)

오늘은 어떻게 보낼까 몸도 마음도 무겁기만 하죠. 여러분도 그렇지 않으세요?^^

그러한 날일수록, 저 펫걸은 re-fresh할 수 있을 만한 뭔가를 해보려고요.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환기가 되더라구요.

예를 들어 목요일을 초콜렛 데이로 지정하고 기분이 처질 때마다 달콤한 초콜렛을 작게 잘라
입 안에 넣고 오물오물 거린다던지,
평소 연락하고 싶기는 했는데 막상 하려니 잘 안되던 친구들에게
"안녕! 오늘 왠지 네 생각이 나서 연락해봤어. 보고싶다!^^" 하고 SMS를 보낸다던지요.

그렇지만 요즘 저는 뭔가를 굳이 찾아서 하고 있지는 않아요.
매주 한 두번씩 저를 re-freshing 해주는 일이 있으니까요!

바로 요기에 [반려동물 바로알기] 글을 쓰는 거 말이에요. 히힛(:P)


제가 답변해 드리지는 않지만,
누군가 댓글을 남겨주시면 제 글 아래 블로그 주인장 feminist님이 답변도 해드리고,
몰랐던 사실을 알았다는 말씀이나 그냥 잘 보고 갔다는 말 한마디에도 참 기분이 좋아요.
배운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재미를 흠뻑 느껴버린 [반려동물 공부]도 그렇고,
이 주제를 가지고 펫걸로써 매주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신기하구요.

뭐니뭐니해도 가장 기쁜 건 블로그 주인장 feminist님을 만나게 되어서
애견문화, 나아가 동물심리학&행동학, 훈련법(클리커트레이닝)에 대해 배우고
좋은 애견인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는 점!



이 블로그를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요기 블로그 주인장  Feminist님을 따라
애견문화, 동물행동학, 동물심리학...등에 대해 배우고 있는 펫걸입니다.('-')
(블로그 주인장 feminist님은 한국 HAB협회 대표님이심)



클리커 트레이닝의 기본 원리는 CLICK - TREAT입니다.

[파블로프의 개] 실험을 아시죠?
워낙 유명한 얘기니 자세한 내용은 넘어가고,
쉽게 말해 그러한 원리의 기본인 행동주의 심리학을 이용한 훈련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①개가 올바른 행동을 한다.(어쩌다가 했든, 알고 했든)

②보상을 해준다.
(먹을 것을 주거나 산책을 시켜주거나 개가 좋아하는 무언가)

③보상을 다시 얻고자 같은 행동(올바른 아까 그 행동)을 한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러한 원리인데요,
여기에 클리커를 이용해 훈련방식을 보다 규칙적으로 만들어봅니다.


클리커란 [딸깍] 소리가 나는 작은 도구에요.



①개와 한 장소에 있다.

②클리킹하고 보상을 준다.
(클리킹: 클리커를 눌러 딸깍 소리를 내는 것)
(보상:이때의 보상은 반드시 작고 부드럽고 한 입에 쏙~ 들어가는 먹을 것이어야 함)

③ ②를 5~10회 반복한다.



끝.



참 쉽죠?ㅎㅎㅎ
너무 간단해서 허무할 지경이라고요?ㅎ

말그대로, 여기까지는 더 비기닝이에요, 비기닝.
그러니까 개로하여금 클리커에 익숙해지고 의미를 이해하게 만드는 작업인거죠.

위 훈련까지 했다면 이제 당신의 개는 클리커를 이해하게 되었어요.
"딸깍 소리가 들리면 맛있는 게 생긴다!" 는 의미를요.

마치 파블로프의 개가 종소리만 듣고도 침을 흘리듯,
개는 클리커 소리에 그 어떤 것보다도 주의집중을 하게 돼요.

모든 훈련은 그 다음부터 입니다.


지난주에 포스팅했던 배변훈련도 마찬가지로 이 단계 이후에 적용이 되죠.
개가 지정된 장소에 배변을 본다면(알고 하든 모르고 하든) 클리킹을 하고 보상을 주세요.

처음에는 안될 수도 있겠지만
차차 자신의 어떤 행동이 클릭 소리를 유발하는지 습득하게 됩니다.
클릭 소리를 유발한다는 건 곧 보상이 따라온다는 의미죠.

이 비기닝 과정은 클리커 트레이닝의 시작이자 필수!! 에요.
우리 개에게, "그 행동이 내가 원하는 행동이야"라는 걸
가장 효과적이고 인도적으로 가르쳐 줄 수 있는 신호이자 대화니까요.



"왜 클리커를 써야만 하는 거죠?"

딸깍 소리, 즉 사람의 목소리처럼 시시때때로 달라지지 않고 주변 소음과 확실히 구별되는
소리라면 뭐든지 가능하다, 라고 말씀드릴게요.
병뚜껑끼리 부딪히며 내는 소리 같은 것도 좋아요.
대신 힘의 강약에 따라 소리도 조금씩 작아졌다 커졌다 할 수도 있고...
언제나 변함없는 소리를 낸다는 점에서 클리커 사용을 권장하고 있을 뿐입니다.^^;



"아니 제 말은, 왜 클리커 훈련이 필요하냐구요."

기본 원리, 즉 올바른 행동을 할 때 보상(간식)을 준다-로도 충분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행동과 보상 사이의 간격, 그게 몇 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도,
그 간격을 클릭킹으로 메꾸면서 "바로 그 행동"임을 각인시켜주는 행동이 필요하답니다.
교육도구로써 작용하는 것이죠.



CLICK AND TREAT!


이미지:k9pe.com




클리커 트레이닝,
많은 훈련법도 있고 교육법도 있지만

가장 좋은 교육은 이해가 쉽고 효과는 높은 교육이 아닐까요?^^

더 많고 자세한 정보와, 이미 클리커 트레이닝을 접하고 있는 분들이 모여계신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물론 블로그에서도 매주 저 펫걸과 만나게 될 거고요!^0^

-한국 HAB 협회
-한국 클리커 트레이닝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