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시도했으나 무섭다고 포기한 후
얼마가 지나 다시 시도했답니다.
아들녀석이 7살때 산 자전거인데...
보조바퀴를 떼어내고
아들녀석이 신나게 타고 다니던
그 자전거죠~
주차장에서 자전거를 붙들고 잡아주고 뛰면서 일요일 오후를 보냈습니다.
누군가 안보이게 날 잡아주고 있다는 그 느낌이 세상을 살면서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자전거를 가르치면서 새삼 느껴봅니다.
하지만, 그 잡아주던 누군가의 도움이 없어지고
내 힘으로 패달을 돌려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의 그 느낌은
아마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부모는 아마 그런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보이지 않게 잡아주면서 붙들어주다가
언젠가는 녀석들의 힘으로 달려나가는 그 느낌을 맛보게 해주는 그런 역할...
잡아주고 있을 때의 뿌듯함보다 멀리 달려나가는 녀석을 볼 때의 흐뭇함을
훨씬 더 크게 느끼는 연습을 지금부터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안 그러면 섭섭할지도 모르잖아요?
이번 봄엔 가족이 모두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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