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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의 기본

27살에 시작하는 치아교정, 두번째 이야기

by braceinfo 2010. 10. 7.

 

반갑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27살의 건장한 청년입니다^^

저처럼 치아교정에 대한 궁금증이나 치료방법에 대한 것들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런 글을 쓰게 됐습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안녕하세요. 미소를 만드는 치과 원장 박창진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교정치료에 대한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써오긴 했지만
치료받으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과연 어떨까...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교정치료를 고민하시는 분에게 보다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저희 병원에서 치료시작하신 분에게 부탁을 드려봤어요.

일기를 써보시면 어떻겠느냐고..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제 코멘트는 이 박스 안에 넣고 적어주신 일기 원본에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단 실명 혹은 개인정보가 노출된 부분에는 편집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교정치료를 처음 시작하면서, 그리고 그 과정 중에서 느끼고 겪었던 일들을
있는그대로 재밌게 읽어주세요^^~


Dr.Park
      


☞ 다시보기: 27살에 시작하는 치아교정, 첫번째 이야기


장치를 끼운지 어느 덧 한달이나 지났네요^^

그동안 이런저런 재밌었던 점들이 있어서 병원 찾아 뵙기 전에 한번 글 남겨봐요^^
그 한달사이에 저는 살이 좀 빠졌나봐요 ㅠㅠ
주위에서들 치아에 관한 치료(교정은 물론이고 충치치료나, 발치치료 기타 등등)를 하게 되면
살이 빠진다더니...

맞는 말인가봐요 ㅠㅠ 안그래도 말랐는데..ㅠㅠ

여자분들은 살짝 좋으시겠는데요? ㅎㅎ 하지만 사람에 따라 다른건 아시죠?^^
이유는 치료로 인해 식생활에 약간(?) 불편함이 따라서 그렇긴 하죠...

근데 꼭 그렇지도 않은게 사람이란게 귀차니즘이 있어서
불편하게 되면 손이 잘 안가잖아요~ 뭘 하든요~

좀 귀찮고 번거롭고 시간 많이 걸리니까 편식(?)하게 되고, 아프니까 많이도 못먹고 ㅠㅠ
뭐 이런저런 여러가지 일들 다 합치니...잘 못먹을 수 밖에 없게되 살이 빠지나봐요 ㅠㅠ

근데 저는 하루 일과가 20시간이라
잠을 3~4시간 밖에 못자고 일이나 공부 등 활동량이 많으니 참고하세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교정장치를 붙이고 첫 달이 가장 불편하지요..뭐든 처음이 그런 것처럼^^;;
이제 아주 어려운 과정은 다 지나가셨어요 ㅎㅎ

살이 빠지는 것은 말씀하신대로 대부분 귀찮아서 입니다..ㅋ
잘 드시는 분은 아무 변화가 없으시구요..살이 좀 빠지시는 분도 계시고...
근데 대부분 몇개월 지나면 정상체중을 회복하십니다.

교정과 다이어트를 병행하시려면 요요현상에 주의하세요 ^______^


Dr.Park
 

     
 

Episode I


장치하고...그날 저녁...제 동생(전에 말씀드렸듯이 같은 치과에 교정중인...ㅎ)과
저녁식사를 둘이서 했는데...먹기 전에 동생이 그러더군요.


동생 : "오빠, 많이 낄 거야~ㅎㅎㅎ "
저 : "응? 뭐 예상은 했어~ 그럴 것 같은데 뭐~"



그런데 첫 음식이 짬뽕이었는데.......이에........이에......치아에........치아에......
마...많이 끼네요 .. 음식물이 ㅠㅠ 아~ 이건 정말..ㅠㅠ

불편해서 막 혀를 돌리고 거울까지 한번 쳐다보며 이~~~~~~ 했는데.. 윽!! ㅠㅠ
동생이 배꼽잡고 웃더군요. ㅠㅠ (못된 녀석 ㅠㅠ)

하지만 지금이야 물 마실때 막 헹궈주면 깨끗해지는 건 습득했죠 ^^v
처음에 많이 불편하더라고요~ 누구 앞에서 식사할 때 신경 쓰이고...
특히 여자 친구 앞에선 OTL...............

그런데 입가리고 말하면 되니까요^^ 물로 행구면 되니까요^^
아무리 제가 돈내고 치료 받는거지만 불편함 감수할 거 알고 치료 받으려고 했던거니까요^^
나중에 고르게 될 치아 생각하면서 지냅니다^^

식사시간이 가장 불편하십니다.
상담할 때 늘 웃으며 말씀드리는게
밥 먹고 남들 커피마시러 갈 때 양치하러 가야한다고^^

교정장치 주변으로 음식이 많이 끼지만
그것도 좀 지나면 요령이 생기십니다..ㅋㅋ


Dr.Park
 

   

Episode II


장치한 날... 칫솔질 하는 법과 치간칫솔 질 하는 법을 배웠죠.
이를 잘 닦아야 해! 라고 한 동생의 잔소리가 들려옵니다 ㅠㅠ

저 사실 치료 받기 전에는 이를 하루에 한번밖에 안닦았었습니다.
(아 챙피 ㅠㅠ) 그것도 아침에만;;

그런데 지금은 꼬박꼬박 닦아요~ ㅎㅎ 습관이란게 무서운걸 아니 귀찮아도 ㅠㅠ
술먹고 들어와서 취해있어도 세수는 못할망정 이는 닦고 잡니다 --+

여담이지만 제 동생은 술마시고 집에와서 바로 누워도...
새벽에 다시 눈에 불을 키고 일어나 이 닦고 다시 잔다는...ㅎㅎ

사실 한 달이나 됐지만 아직 많이 귀찮긴 합니다;;
습관 되면 별 생각 없이 닦고 다닐걸 알기에 그냥그냥 계속 닦고 있죠^^

처음에 칫솔질 배우고 나서 빡빡 닦겠다는 제 의지를 꺾은건...
터무니없게도 치간 칫솔 이었습니다 ㅠㅠ

그게 왜 그러냐면...

빡빡 닦아보겠다고 저녁마다 10분(처음엔 그랬는데 지금은 금방 닦아요^^)씩
치아를 닦게 됐는데 그게 글쎄 치간 칫솔이 3일 만에 부러진 겁니다 ㅠㅠ

몇 개 되지도 않는데 ㅠㅠ 3일 만에 부러지면... 남은 기간 뭘 로 쓰라고..ㅠㅠ

그 후로..
뭐 비싼 건 아니지만 싸긴 해도 살살 닦고 있습니다~ 여유있게 사알~사알~ ㅎㅎ
가만히 생각해 보니 빡빡 닦아도 좋을 거 없더라구요~

넘치는 건 모자라는 거 못하니까 ㅎㅎㅎ

교정치료중 가장 중요한 일중의 하나가 칫솔질입니다.

그냥 잘 닦으세요가 아니라..
어떻게 닦아야하는지를 자세하게 알려드려야하는게 치과에서 해야할 일이고
또 오실 때마다 잘 안 닦인 곳은 어디인지 확인하고 잔소리도 하고^^

스케일링도 해드리는게 치과에서 해야할 일 중의 하나죠.

혹시 교정치료받으시는 분들 중에서
치과에서 그러한 자세한 설명을 못 들으셨다면
알려달라고 하셔요 꼬옥.




치간칫솔은요....
열심히 박박 닦는것은 아니구요...살살 왔다갔다 하시면 됩니다.
가느다란 철사로 지탱되고 있기에 힘을 너무 주시면 곧 부러집니다..ㅠ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정치료를 통해 꼼꼼하게 칫솔질 하는 습관을 배우셨다면
살면서 아주 중요한 습관을 하나 만드신 것입니다 ^______^


Dr.Park
   
 


 

Episode III


장치한지 일주일 정도 됐을까요? 입안의 살들이 슬슬 아파옵니다~ ㅠㅠ
이유인 즉슨!! 장치들이 입안에 얇은 살들과 닿다보니 입안이 헐었네요 ㅠㅠ

교정 장치 한 날 주의사항과 칫솔, 치간 칫솔 등을 주시면서 함께 주신
실리콘 비슷하게 생긴걸 주셨는데 장치가 입에 닿게되면 입안이 헐게 될 수도 있으니

이걸 조금씩 잘라서 장치에 붙여 입안 허는걸 방지하고
장치가 살짝 둥글게 마모되게?(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만들어
살과 장치사이가 익숙하게 되게 만들거에요..라고 하셨던 걸로 아는데 ㅠㅠ (맞나 ㅠㅠ?)

아!! 참고로!!! 먹어도 무해 하다고 하셨어요!!!!

근데 저는 한 달이 지나도록 아직 한 번도 사용 안한 거 있죠?;;

보통 아침 되면 얼굴이 살짝 붓게되 아침엔 접촉면이 더 가까워져 아프네요 ㅠㅠ
진작좀 사용할걸...ㅠㅠ

이는 아프면 죽이라도 먹으면 되지만 살이 헐으면 물도 마시기 힘드니...
여러분~ 병원에서 뭐 하라 그러면 이유가 있으니 다들 실천합시다 ㅠㅠ

괜히 고생만 합니다 ㅠㅠ
 

적응하시면 괜찮지만 처음엔 이물질(교정장치)이 입안에 들어가면서
입안이 헐거나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치과에서 wax라고 하는 말랑거리는 무언가를 드리죠.




교정장치 주변을 좀 건조시킨후 wax를 붙이시면
일종의 보호막이 형성되는거지요.

뭐 뾰족한 부분에 껌같은거 붙여놓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익숙해지면 안쓰시게 될거구요..
또 많은 분들이 그렇게 보호막 안붙이시고 잘 적응하십니다.

잘때 침을 생기며 입안에 음압이 생기기때문에
아침엔 뺨이나 혀가 조금더 불편하실 수 있구요.
이 역시 한달정도가 지나가면 적응이 되시지요.^^
 

Dr.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