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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픈 이야기들

입 안 한 번 들여다본게 전부인데 치료비라~

by braceinfo 2009. 1. 23.

오늘 의대생의 노트를 파헤쳐보자..라는 글을 블로거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학교다니던 시절이 생각나더군요~

노트정리가 공부의 다는 아니겠지만 저도 정리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
예과1학년 겨울방학 내내 방구석에 틀어박혀 병리학 단행본을 한권 만들기도 했죠~

제가 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에 만든 단행본 한 번 보실라우?
more 를 누르세요~




 P.K.Production 89 라는 저자표시는 제 노트와 복사물에 어김없이 붙어나갔고..
저와 집사람 이름의 이니셜이지요~~~

아마 저희 학교 후배 중에서는
저런 표시가 붙은 복사물을 제법 보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흔히 말하는 족보라고나 할까~~ㅋㅋㅋ


옛 추억이 마구 밀려와 본론을 안적었구만요~


의사가 진단을 할 때
그저 청진기를 슬쩍 대보거나 등을 두드려보거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뭐라뭐라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몸의 작은 변화, 이상에 대해 몇 가지 검사를 하고
그 것이 의사의 입을 통해 나에게 전달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칠까요~

환자를 만난 그리고 검사한 의사의 머리속에서는
아주 옛날에 배운 기본적인 해부학적 지식부터 임상적인 지식
그리고 그 동안의 진료에서 온 경험들이 빠르게 신경조직을 타고 뇌로 모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의대생의 노트 분량의 수십 수 백배의 정보가
아마 경험있는 의사의 뇌속에서 모이고 흩어지고 정리되기를 반복할 것입니다.


그리곤 의사가 입을 열 것입니다.

너무나도 간단하게 이야기하는 것들이
그 동안의 지식과 경험들을 기반으로 한 정보처리의 결과물이라는 것은 분명할 것입니다
이제 생활이 되어버려서 스스로도 느끼지 못하는 그런 과정들이
일상생활에서 반복이 되고 그 것이 진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집니다

한 편으로 그러한 진단과정이 큰 오류없이 일어나
의사와 환자 모두가 항상 올바른 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다른 한 편으로 의사들의 소프트웨어이자 지적자산인 진단과정과 상담과정이
적절한 평가와 댓가를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