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고픈 이야기들

의료상담은 코디네이터와??????

by braceinfo 2009. 2. 9.

언젠가부터 병원에 가면
예쁜 아가씨가 정장을 차려입고 빤짝거리는 이름표를 달고
환자를 맞이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마주칩니다.

병원코디네이터라는 직함의 새로운 직업군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물론 일부진료과에서만 만나실 수 있기에
모든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코디네이터 [coordinator]
[명사]의상, 화장, 액세서리, 구두 따위를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갖추어
        꾸미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아... 갑자기 최코디~~를 찾던 무한도전이 생각납니다. ( 또또...옆길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코디네이터는 뭐하는 사람인가요?
의사선생님의
의상, 화장, 악세사리 등을 조화롭게 갖추어 주는 사람?

뭐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




영어사전에 함 가봅니다.

coordinator  n.  조정자;(의견 등을) 종합하는 사람, 진행자, 코디네이터


병원에서 코디네이터란
진료외의 여러가지 병원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도와주는 사람인가 봅니다.

어떤게 있을까요?

-환자의 예약을 잡는다던가, 진료스케줄을 조정한다든가 하는 예약업무를  진행하는 분야
-진료시 필요한 재료나 장비 등을 관리하고 준비하는 분야
-병원의 회계(치료비용수납이나 각종 병원지출)을 관리하는 분야
-우편물이나 대외접촉, 홍보 등을 관리하는 분야
-의사의 개인스케줄관리와 비서업무분야
-진료외의 분야에서 환자의 응대와 관리분야

뭐 이런 정도가 아닐까합니다.
 
진료하는 일 외에도 병원에서 해야할 일은 참 많습니다.
예전에는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치과위생사가 분담했던 일을
보다 전문적으로 분담하게 되어 바람직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왜....뭐땀시...

진료에 관한 상담을 의사가 아닌 코디네이터란 사람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걸까요?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는 익숙한데
진료는 의사에게 상담은 코디네이터에게? 이건 이상합니다.

환자의 증상은 무엇이고 어떠한 결과를 원하고 있고 그러려면 어떤 치료를 해야하고
이런 의료상담은 전문진료과의 종류와 상관없이 의사의 분야입니다.


의사는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치료에 관한 직간접적인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그러한 수많은 정보들이 비의료인에 의해 묻혀버리길 원하십니까?

치료방법의 장단점과 가능한 부작용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비의료인에게 들으시렵니까?



제가 하고 있는 치과교정치료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의사는 간이나 위, 척추 등의 조직을 치료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친절하고 예쁜 코디네이터가
치료에 대해 이야기하고 진료방법과 장비, 부작용 등에 대해 설명해주는
친절하고 세련된 병원에서 치료받으시겠습니까?


진료외의 병원내의 수많은 업무들을 담당하는 코디네이터
보다 좋은 진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그 직업이
어쩌면 첫걸음을 내딛고있는 이 시점에서 올바른 방향성을 가져 나가길 기원해 봅니다  

코디네이터는 환자가 보다 나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숨은 일꾼입니다.

그리고 환자와의 상담과 설명은 진료행위이며 의사의 고유권한이고 책임입니다.

의사의 얼굴을 잠깐 보고
대부분의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의사가 아닌 사람과 나눠야하는 병원
어쩌면 그 곳은 이미 사람을 치료하는 병원이 아닌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