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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픈 이야기들

의료정보인가 광고인가 구분해봅시다.

by braceinfo 2009. 2. 5.
오늘 블로거 뉴스에
치아 교정 부작용에 대한 고발 게시물을 보고.. 라는 제목의 글이 떴습디다..

치과교정의사인 제가 안 가볼수 없어 가봤습니다.

오늘 오전 티스토리 이웃님들의 방문과 댓글
그리고 성격탐구퀴즈 트랙백놀이로 즐거운 블로깅의 하루는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뭡니까?


포스팅의 신뢰도를 위해 저는 항상 글쓰신 분을 먼저 확인합니다.

글쓴이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의학도랍니다.

의학도라면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란 말이 맞죠?

의학을 하는 사람이
건강에 관심이 많다는 표현을 쓰는것 자체가 참...



치아에 관심이 많은 치과의사...라고 자기소개하는 치과의사 보셨쎄요?

글 쓴 의학도분께서 몇가지 정보를 알려드린다고 했는데...
치의학을 공부했으며 치과교정학을 전공을 한
임상 치과교정의사로서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스크랩도 가능하게 해두신 포스팅이기에 퍼왔습니다.
제가 퍼 온 원래 글은 http://blog.daum.net/me2me/37 이며
원글 내용은 흰색으로 적습니다.
치과의사 블로거로서 피력할 올바른 정보는 파란색으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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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에게 하나의 팁을 알려 들이고 싶습니다.


1.    치과에는 보철 전문의와 치아교정 전문의 잇몸치료 전문의 등

     치과 내부도 세분화되어 있다.  

치과에는 10여개의 임상전문과가 있으며 기초치의학에는 그보다 많은 수의 전문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가면허시험에 합격한 치과의사는 치과치료 전분야의 진료가 가능합니다. 

물론 치료 난이도에 따라 해당분야의 공부를 더 한 사람에게 진료를  의뢰하기도 합니다


2.    치아 교정의 경우 치아 교정 전문의 과정을 3~4년 더 수련(인턴,레지던트)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추가로 수련병원에서 전문의도 공개적으로는 전문의를 표방할 수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작년에서야 전문의제도가 생겨서라는데 왜 그런지는 정확히는 모르겠다

하여간 아직은 법적으로 00전문의  00전문병원을 표방할 수 없다는데….
치과교정학 뿐아니라 치과보철학, 치주학 등 모든 분야가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가집니다. 

임상치의학분야에서 전문의 과정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으나 

현재 개인치과에서는 치과전문의를 표방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내과, 외과, 소아과 라는 전문과목은 아시지만 치주과, 구강내과라는 과목은 아시겠습니까? 

시간이 흐르면 아마 치의학의 전문진료과도 간판에 걸릴 날이 오겠지요. 

지금은 치과교정과가 가장 널리 알려진 치과의 전문과일 것 같습니다.


 3.    예전에 치과 자격증 받은 분들중 일부는 전문의 과정(인턴, 레지던트)을 거치지 않고 

몇 개월짜리 간단한 교정 코스를 수료하거나 의사들의 스터디 모임 같은 곳에서 

개인적으로 배워서 치아 교정도 진료를 하고 있다.

의학도라는 분이 치과자격등이 뭡니까? 치과의사면허증이 올바른 용어입니다.
치의학과를 졸업하면 국가에서 시행하는 자격시험인 치과의사 국가고시를 보게되고 합격하면 

진료가 가능한 면허가 주어집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치의학을 공부하고 치과의사면허증을 가진 사람은 

전체 치과치료분야를 모두 진료할 수 있습니다. 

졸업 후에도 치과의사들은 발전하는 임상기술이나 이론을 배우기 위해 학회나 스터디 모임등에서 공부를 합니다. 



 

1번부터 3번 내용이 연결되면 치아교정은 치아 교정 전문의에게 받으셔야 한다는 것을 알수 있겠죠

치아 교정 전문의를 판별하는 방법은 병원에 전화를 통해 거기 

교정만 전문으로 하시는 의사선생님이 따로 계시는지 물어 보시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일반적으로 교정전문의는 일반치료는 못한답니다.


교정치료 역시 치의학의 한 분야이며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치과의사 면허를 가지고 있으면 

어떤 치과의사든 진료가 가능합니다. 물론 일정범위 이상의 난이도가 있는 진료는 

교정치료를 전공한 의사에게 의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병원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라는데 그게 인턴, 레지던트를 거쳤는지 확인하는 방법일까요?
치과교정치료만 하고 있는 분들중에서 이 글에서 주장하는 3-4년의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안하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일반치료를 못한다구요? 치과대학을 나왔고 모두 배웠는데 왜 못합니까? 

저는 치과교정의사로 교정치료만 하고 있습니다만 일정수준까지의 일반치료를 잘하는 치과교정의사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제가 하는 것보다는 교정치료외의 다른 치료는 저보다 더 잘하시는 분이 하시는게 좋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 의뢰하는 것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역시나 치아교정을 할 때 부작용
(원상 복귀, 잇몸 손상 등)이나 

교정중 충치치료(스켈링, 발치)도 필요하기 때문에 교정전문의와 일반치과의사가 같이 있는 곳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교정전문병원에서는 충치치료나 일반치료는 하지 않기 때문에 

발치나 충치치료는 귀찮게 다른 곳에서 하고 오라고 하기때문이죠.  

그렇게 다른 병원에가면 비용도 더욱 비싸요 

그러니 가급적 충치치료의사와 교정치료의사가 같이 진료하는 병원에서 치아교정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결론은 그러니까 치과의사가 여러 명 있는 병원에서 받으라는 건데 그런 병원에 어딘지는 댓글에 나와있으니 잘 알겠는데요~ 

전문의가 좋다 라고 주장하신다면....전문의가 전문적으로 치료해주는 교정, 또 충치, 발치 등 

각 분야의 전문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은 왜 나쁜가요?
치료비용은 어느 병원에서 하는 치료항목에 따라 산정하는 것입니다. 

한 병원에서 하면 치료비가 줄어든다면 그 병원에서 진료비를 할인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고 

이는 의료법상 진료비할인을 통한 환자유인행위라는 위법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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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마케팅도 좋고 광고도 좋습니다.
하지만 정보는 정보여야 합니다. 정보는 사실이어야 합니다.

잘못된 정보도 있고 광고를 뒤집어쓴 정보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의료분야만은 광고와 정보를 나눠보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직업을 가지신 분들,
블로그 마케팅, 지식인 마케팅이라고 병원에 광고와 홍보를 유도하시는 분들.
잘못된 의료정보로 피해를 볼 사람은 내 가족일 수도 있습니다.

검색엔진이 광고판이 된지 오래되었고 카페가 그렇게 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정보는 정보로
블로그는 블로그로 ...
블로그 만이라도 좀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