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는 말을 너무 안 들어요.
내가 얼마나 예뻐해주는데...
좋은 먹이만 주고, 매일 산책 시켜주고, 한 침대에서 자고.
대체 어떻게 해줘야 말을 들을까요?
뭘 더 해줘야 말을 들을까요?
...가 아니라,
너무 잘 해줘서 말을 안 듣는 거에요.
...랍니다.^^
앗, 인사가 늦었죠?
오늘도 인사드려요, 펫걸 입니다~~^^
질문 하나 해볼게요.
개를 키우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자신을 어떻게 소개하세요? (앗, 질문이 두개네.ㅋ)
(개 이름이 뽀뽀라면,)
1. 안녕하세요^^ 뽀뽀 주인, 펫걸이에요.
2. 안녕하세요^^ 뽀뽀 엄마, 펫걸이에요.
우리 뽀뽀~ 엄마랑 뽀뽀하자!
<화성인 바이러스>라는 프로그램을 며칠 전 재방송으로 봤는데요,
"남자보다 개가 더 좋은 미혼녀"
라는 타이틀인데,
자신보다 애완견을 열배 쯤 더 돌보는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이미지:화성인바이러스,TVN
종이 다른 개 3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이 여자분은 문자 그대로 이미지:화성인바이러스,TVN
개를 위한, 개에 의한, 개에 대한 일상을 살고 계시더군요.;;
반려견(애완견)을 끔찍히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자신의 생활이 무너지고 있는 모습은 안쓰럽다못해 애처롭기까지 했습니다...ㅠ_ㅠ
반려견(애완견) 먹이는 최고급으로만, 심지어 디저트까지 챙겨주면서
정작 본인은 요리하다 남은, 혹은 어제 먹다 남은 음식들... 초라하기 그지 없는 음식들로 때우더군요.
한달 월급을 개를 위해 다 쓰고, 본인을 위해서는 10분의 1도 채 안쓰니,
이거야말로 "개팔자가 상팔자"가 따로 없었습니다.;;
원래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왠지 개를 비하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TV를 보는 내내 다른 표현은 생각이 안났을 정도니까요.^^;
물론!
프로그램 특성 상,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이 출연한 것이지만요~
마치 반려견(애완견)을 자기 자식처럼 다루며
엄마가 아기한테 하듯이 개를 키우는 견주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우려심이 듭니다.('')
사람은 엄마, 아빠가 필요하죠.
그렇지만 개에게는 엄마, 아빠보다는 리더가 필요하답니다.
(블로그 주인장 Feminist님의 가르침!!)
이렇게까지는 아니고요..!ㅎㅎ 하지 말라니까...(ㅠㅠ)
(그렇다고 개를 야단치거나 때리라는 이야기는 아닌거 아시죠??
소리지르고 야단치고 신문지로 때리고 목줄 잡아당기고..
그런게 교육이나 리더쉽은 아닙니다요..폭력이지...ㅠㅠ)
먹이 달라고 하면 먹이 주고, 더 달래면 더 주고,
놀아달라고 하면 놀아주고, 침대에서 자고 싶다면 그렇게 해주고
한 마디로 해달라고 하는 거 다~~해주고 계시나요?
개가 행복해할 거라고 생각하시면서요?
개가 가장 안정감을 느끼고, 행복할 때는
개에게 사람처럼 해주면서 행복하길 강요(?)하는 주인보다
개의 본성-<개 다움>-을 알아주는 주인과 함께 할 때랍니다.
개가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라고 생각하게 해주는 주인이 되어 주세요.(^^)
개는 엄마보다 리더가 필요하답니다.(진짜루!)
저는 요기 블로그 주인장 Feminist님을 따라
애견 문화, 동물행동학, 동물심리학..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블로그 주인장 feminist님은 한국 HAB 협회 대표심^^)
● 한국 HAB 협회(KSHAB)란?
※ 더 알고 싶다면 여기로! (링크)
-한국 HAB 협회
-한국 클리커 트레이닝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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