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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함께 살아가기

우리 개가 달라졌어요

by braceinfo 2010. 7. 2.


[우리 개가 달라졌어요-이론 편]



우리 개가 달라졌어요!!!!!!!!!!!!



...가 사실이면 얼마나 좋겠어요;;ㅠ_ㅠ(낚시질 아님..ㅋ 끝까지 읽어보세요!)

여전히 아무데나 쉬야하고, 먹지말라는 거 기어코 뺏어 먹고, 잠시만 딴 일하고 돌아오면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 마는


지지리도 말 안듣고 속 썩히는 요녀석!!

그치만 가만히 있을 땐 너무너무 예뻐서 화내고 혼내려다가도 마음 약해지게 만드는
요녀석!!


정말 "우리 애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동물 버젼)에 신청이라도 할까.....ㅠ


잔뜩 난리피운 뒤 눈빛공격 중




그렇지만 어떤 말썽을 피우는 개든, 제대로 된 훈련만 시키면
"우리 개가 달라졌어요"를 시리즈로 찍어서 DVD판매해도 됩니다.ㅎㅎ


일단 저 펫걸이 이야기 시작하기 전에,
2주 전 쯤 작성한 글 한번 다시 보고 오시길 추천할게요.


읽기 전에 읽으면 좋아요 ☞ 내 강아지와 소통하는 방법


그렇다면 제대로 된 훈련법은 뭘까, 펫걸 혼자 공부했거나 습득한 방법은 아닙니다.
(야매 아님!ㅋㅋ)


공인된 방법!
한국 HAB 협회(KSHAB)와 한국 클리커 트레이닝 센터(KCTC)에서 적극 추천하는
클리커 트레이닝.


 한국 HAB 협회(KSHAB)란?



제 생각에 가장 좋은 훈련이란,

1.누구나 할 수 있다.
2.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3.인도적이다.(처벌X)


가 아닐까요?


이미지출처


가끔 TV보면, 훈련된 조련사들이 나와서 공격적인 개를 다루는 법이라며
목줄을 잡아당긴다거나 큰 소리를 친다거나.. 외압을 사용하는 모습들이 나오잖아요?

10년 전이면 몰라도..
이미 이론적으로나 경험으로나 검증되고 선진국에선 실시하고 있는
NEW UPGRADE 방법이 있는데 굳이 구시대적인 방식을 고집할 필요는 없겠죠~



뉴 업그레이드 방법인 클리커 트레이닝이라는 훈련법,
용어가 좀 생소하죠?

원래 무언가 새로운 방법이 널리 퍼지는데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안타까움ㅠ_ㅠ)
게다가 아무래도 훈련이라고 하면
조련사도 아니고,
따로 시간내서 훈련시키기도 선뜻 어렵고, 전문 지식도 없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어서 멀게 느껴지는 탓이기도 할 듯.



그치만 훈련이라고 해서 예외적인 개와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랍니다.
적어도, 클리커 트레이닝 만큼은요!


클리커 트레이닝을 한마디로 축약하자면 음...
우리 개와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대화]랄까요?


물론 말로 대화를 할 순 없으니!ㅋㅋ

[클리커]를 이용해 의사소통을 하는 거에요.


아까부터 자꾸 클리커, 클리커 하는데~~
클리커란, [딸깍] 소리를 내는 작은 도구에요. (즉 클릭소리!)
사진에서 보이는 버튼을 누르면 딸깍 소리가 나는데,
이게 훈련의 핵심이자, 제 [목소리]인 셈입니다.

왜 클리커를 이용해야 하냐면요,
청각에 예민한 개와 대화를 하려면
확실하게 구별되고 변함이 없는 소리를 내야하는데
"뽀뽀야~"하고 부르는 내 목소리나 일상 소음들은 그때그때 달라지고 다른 소음들과 섞이기 쉬워요.



"뽀뽀야, 이리 와야지."
"뽀뽀야, 여기 가만히 있어."



라고 아무리 반복해서 말한들 개가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겠어요;;

알아듣는 것처럼 보여도, 말을 알아듣는 게 아니라 상황 속에서 우연히 행동과 맞았다던가,
주인의 손짓 발짓에 갸우뚱하며 어쩌다 행동하는 것일 뿐.
(소 뒷걸음질에 쥐 잡은 격?)


클리커로 확실한 소리와 행동을 지정해주면

이렇게 하라는 건가? 저렇게 하라는 건가? 아 뭐야 도대체;;

에서
 
이 소리가 들려오는 걸 보니 내 행동이 맞았다는 거군.^0^

로 바뀌어요.ㅋ



어려운 훈련? NO!
장기간 훈련? NO!



앞서 말한 좋은 훈련의 조건인 [난이도]와 [걸리는 기간] 말인데요,
훈련이라고 해서 어렵게 여길 필요는 없어요.
아니, 마음만 가볍게 가지라는 말이 아니라 진짜로 어렵지 않아요.


오히려 전문가가 아닌 우리들일수록 개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서 더 좋을 수도 있다는!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실제 장면을 봅시다.ㅋㅋ





-언어(영어) 상관없이 화면만 보셔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용
- 짧은 분량이지만 '아~이렇게 하는 거구나'를 알 수 있어용
-딸깍소리 들리시죵?

 

이미지출처



클리커 트레이닝의 장점은 인도주의적인데다 빠르고 쉽다는 것이죠.
개 뿐만 아니라 고양이, 새, 파충류, 원숭이(응?), 호랑이(응응?)..
모든 종류의 모든 크기의 동물에게 적용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특별히 지정된 장소나 시간대... 등에 구애받지 않고
집안에서든 어디서든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장점은...


[두둥]


개와 소통이 되는 그 순.간.을 맛보는 것.


반려동물을 기르는 주인이라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순간일거에요.


이미지출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개,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는 주인.


그러다가 한 순간,
"아, 우리 뽀뽀가 이런 마음이었구나. 뭘 하고 싶어 하는 구나."
캐치하게 되는 순간...
그 짜릿함...은 느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르는 느낌!^^힛


다음 편에서는 저 펫걸의 스승님,
요기 블로그 주인이자 한국 HAB협회 대표이신 feminist님이 
지지리도 말 안듣는 개 때문에 고생 중인 어느 부부를 찾아가
클리커 트레이닝을 전수해줌으로써 단 몇일 만에 집 안에 웃음꽃이 피어나는

(아니 이 식상한 멘트는...)
동영상과 함께 더 자세히 얘기할게요.^^
(올해 초에 TV에 나왔던 영상이라 이미 보신 분도 계실지도~)




막간 알림
"당신의 훈련을 도와드릴게요"
국내유일의 동물행동학, 심리학 기반 반려견 교육시설 한국 클리커 트레이닝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