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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는 중요하다

교정치료 중 응급상황 대처법

by braceinfo 2010. 7. 7.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치과의사, 치과교정의사로서
나는 왜 블로그에 글을 쓰는가를 잠시 생각해 봅니다.

첫째. 환자분들에게 혹은 치과치료나 교정치료를 생각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은 어떤 글일까?

둘째.어떻게 하면 광고가 아닌 정보성으로 적은 좋은 글들이 많이 읽힐까?



크게 이렇게 두 가지가 아마 고려해야할 부분이고 고려하는 부분 입니다.


다소 지루하거나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담는 글을 되도록 재미있게 쓰는 것(노력 중입니다ㅠㅠ), 

치과의사, 치과교정의사로서 어떤 포스팅을 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글일까,
자문해봤습니다.


답은 여전히 구하는 중입니다만, 하나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알고 싶은 것을 사실 그대로 알려주는 글!"


알려주는 것에는 많은 사이트(블로그 포함)들이 행하고 있지만
사실 그대로라는 점에는, 글쎄요....... 사실과 기타 다른 의도가 포함되어 있는 듯 합니다.
글쓰기 전에 쓰려는 소재로 검색을 해보면, 그나마 사실(fact) 조차도 틀린 경우가 있더군요.
(심지어 자주, 입니다;;)



오늘의 본론!

오늘은 교정 치료중에 생길 수 있는 상황,
특히 치아 교정기가 떨어진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은가? 에 대해 얘기해봅시다.

뭐 치과에 전화해 물어보심이 정답입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인터넷에서 답을 구하지 마시고 주치의선생님과 친하게 지내세요~
여러분이 지불하시는 치료비에는 궁금한거 물어보고 대답듣고
그렇게 믿고 편안하게 진료받을 권리에 대한 부분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교정중이신 분이면 다들 아시겠지만 치아 교정장치 각각의 명칭은 이렇습니다.↓↓

링크를 따라가면 명칭에 따른 설명이 나옵니다(영어로..)

*이미지출처:링크


교정장치는 치아에 의료용 접착제로 붙어있고 과도한 힘에 가해지면 치아에서 떨어집니다.
하지만 교정용 철사에 고무줄이나 가느다란 철사로 연결되어 있기에
완전히 떨어져 나오는 경우보다는 대롱대롱 매달리거나 움직이는경우가 더 많죠


먼저.... 
왜 장치가 떨어질까?


첫째. 음식을 잘못 먹었을 때
(교정 중에는 아무거나 막 먹으면 안됩니다. 특히 딱딱한 거. 
자세한 이야기는 지난 글 참조!) 교정장치는 치료가 끝나면 떼어내야하기에 적절한 강도로 접착되어 있습니다.
그 적절한 정도를 넘어서는 힘이 가해지면 떨어집니다요..


둘째. 습관 탓

손톱이나 입술, 연필 끝 물어뜯는 습관은 교정 중에 특히 아주 못~~된 습관입니다.
물론 평소에도 하지 않는 게 좋겠지만... 얼음 막 씹어먹는 습관도 안좋아요.

셋째. 접착력의 문제
의사가 붙일 때 잘못붙인 경우도 있겠죠...ㅠㅠ ( 의사도 사람이니 가끔 실수가 ㅠㅠ)
또 충분히 건조되어야하는데 장치 부착시 침이 너무 많거나 하여 표면이 수분으로 오염된 경우도 접착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입벌리고 움직이지 말라 그럴 땐 움직이지 마세요..
가끔 열심히 건조시킨 표면을 혀로 스~~윽 문질러 주시는 환자분들 계십니다)

넷째.치아가 비정상적으로 부딪힐 때(잘 때 이가는 분들 조심하세요)..

이상이 주 원인이 되겠네요.



교정장치가 떨어졌다면 그냥 놔두지 마시고 당근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당연히 담당의사에게 알려야겠죠. 신속히 진료 예약을 잡습니다.

대부분 환자분들이
"칫솔질하다 떨어졌어요..." " 그냥 떨어졌어요" 그러시는데...

우리 인간적으로....
제게 말은 하지 않아도 다음부턴 그런 딱딱한 것 먹지 맙시다...
(속으로는 대부분 떨어진 이유를 스스로 알고 있다는 거~~ 저도 알고 있습니다 -_-+)

완전히 장치가 떨어지는 경우보다는
브라켓(교정장치)이 치아에서 떨어지면 교정용 철사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게 되는데,
대체로 조금씩 움직이는 느낌이 드는 정도지만
잇몸,  뺨 등에 불편감을 주거나 진료날까지 기다릴 수 없겠다...! 싶으면
병원에서 드렸던 왁스를 브라켓 주변에 붙여보세요.
왁스가 없다면 무설탕 껌을 응급조치로 붙여도 오케이.

그것도 저것도 없다면;


특히 브라켓이 떨어졌는데 Elastic tie(브라켓과 철사를 연결하는 작은 고무줄)까지
없어졌다면
입 안에 상처를 내기 쉬우므로
깨끗한 핀셋(족집게)으로 브라켓을 와이어에서 빼냅시다.

본인이 하는 것보단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게 나을 겁니다. 수전증이 없는 사람으로...

물론 가능하다면 빠른 시간내에 담당의에게 보이는 게 좋겠죠.^^


*이미지출처:링크



급한 경우 직접 대처할 수 있는 방법과 알아야 할 사항을 말씀드렸습니다만,
위 상황처럼 교정 중에 브라켓이 떨어졌다든가.. 기타 응급 상황이 생기면
신속히 담당의사에게 알려야 하는 게 당연합니다.

담당의는 환자 개개인의 진행 사항을 잘 알고 있어야 하니까요.


가~~끔 교정장치가 매우 떨어졌는데도 그냥 놔두시는 분이 계십니다.
매우 마음의 여유가 있으신 분입니다.-_-;;; 정기 진료 때에야 비로소 발견하고 놀랍니다.;

그렇지만 교정장치가 떨어지면 그 치아는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몰라요 ㅠㅠ
또 그렇게 교정장치가 떨어질 정도로  힘을 받은 거라면
철사도 휘었을 가능성이 크지요...허거덕....

당근 치료기간이 길어집니다


몇 달 동안 고생이 뒷걸음치지 않도록  문제 상황 발생시 꼬.. 옥 의사에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