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를 만드는 치과의 정원에는 여름이 무르익어
어느듯 저물어갑니다.
광복절이 지나면 맹렬한 더위도 한 숨을 죽일 수 밖에 없다던
할머니 말씀이 생각납니다.
한 낮의 더위는 아직도 뜨거우나
볕은 조금쯤 조락한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초봄에서 초여름동안 미소를 만드는 치과 정원에는
잔디가 아닌 꽃씨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과연 이 아이들이 얼마나 발화할까 의심만 기대반이었는데
예쁘게 싹을 틔워 그 여름 불볕을 이기고 아름다운 꽃으로 핍니다.
이 아이는 버베나 중에 독보적인 빛깔을 자랑하는 붉은색입니다.
환자분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어요.
역시 눈에 들어야 사랑도 받을 수 있나 봅니다^^;
정말 예쁘게 피었으나 꽃 이름을 모르겠습니다ㅠㅠ
아시는 분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분홍빛깔 아이도 있답니다. 꽃크기가 제법 되어 더 탐스럽습니다.
붉은 빛이 강렬한 아이와 같은 버베나 종인데
또다른 미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살짝 색깔의 농담이 어우러져 우아한 맛이 더합니다.
마지막으로 치과 정원에 살고 있는 달팽이가
원장님께서 뒷마당 텃밭에서 키운 오이를 먹고 있습니다 ;0;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매일매일 들여다보고 있어요!!
서울에서 가장 핫한 동네인 홍대 근처 치과에 일상이라기엔
청취가 멋지지 않으신가요?
저야 그저 저희 원장님께서 뿌리고 키우고 살리고 거두는대로
지켜보며 호사를 누리고 있지만 한 여름 염천에도 잊지 않고
흙에 손을 넣어 흙심을 읽는 누군가가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세상사 모두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 싶어
조금 잔잔한 마음이 드는 월요일입니다~
한주의 시작부터 너무 지치지마시고 화이팅하시길!
데스크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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