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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픈 이야기들

당신의 치과의사는 어떤 사람입니까?

by braceinfo 2009. 2. 14.

오늘...다른 병원에서 교정치료를 받는다고 한 환자아이가 하나 왔습니다.

엄마와 손을 잡고 말이죠~

물어보니 치료시작 직전이랍니다.

교정치료의 시작단계에서 하는 어금니 사이에 고무줄을 끼우는 치료인데...
주치의선생님이 가까운 다른 병원에서 끼우고 오라고 했답니다.
사실 별 일 아닙니다. 고무줄 끼워주는 일은 말이죠..

시간도 짧고 환자가 느끼기에 별거 아니고 의사가 느끼기에는 진짜 별거 아니죠..

다만 앞으로 여러해동안 자기가 맡아 책임져야 할 환자의
첫 번째 진료를 아무데나 가까운데 가서 하고 오라는 의사는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일까?

하다못해 "어떻게 해주세요~ 부탁드려요" 란
의뢰서 한 장 안써보내는의사는 어떤 사람일까?

또 그 말을 듣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는 환자 보호자는 어떤 사람일까?

저희 병원의 경우 치료받으시는 분들에게...
오늘은 어떤 치료를 하고 이건 뭐고 또 주의사항은 뭐고~
다음 번에는 어떤 치료 과정이 진행될 것이고 오시기 전까지 주의하셔야할 점은 뭐고~
그렇게 설명드려가며 치료하고 있습니다.

사실 자기 몸에 다른 사람이 손을 대는데...마땅히 알아야할 사항 아니겠습니까?

엄마에게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다니시는 병원이 멀고 치료중에 간단한 문제가 발생되어
  주치의선생님이 연락주시고 부탁하시는 경우에는
  당연히 불편한 점을 주치의선생님의 허락과 동의를 받고 해결해드리지만
  이건 치료시작전 첫단계인데...주치의선생님이 하셔야할 부분이네요"

주치의선생님과 통화를 시도했습니다.

"네 거기에 그거해주시면 됩니다..딸까닥...뚜우뚜우~~"

이것 참 내가 자기 직원도 아니고..이런...xxxxxxx

일단 고무줄 끼우는 것을 해드리고 저희 병원 환자분께 해드리는 것처럼
주의사항을 설명드리고 돌려보냈습니다.

치료비요?


환자가 병원을 선택하는 기준은 가끔씩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