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방학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몇 가지 공부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가진 나름대로의 교육목표가 있고
아이에게 공부에 대한 방법적인 면을 알려주거나
흥미를 유도하고 목표를 설정하게 하기 위한 방법 등을 고려하여
과학과 영어 그리고 세계사를 이번 방학의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 곳에는 세계사 이야기를 정리해 볼까합니다.
(ㅎ 세가지 모두를 블로그 포스트로 만들 시간적인 여유는 저도 없기에~)
우선 교재선정을 위해
세계사에 대해 전 세계의 역사와 기타 미술, 음악사 등이 하나의 연표로 정리된 자료를 찾았습니다. 안타깝게도 국내서적 중에는 마음에 드는 녀석이 눈에 듸지 않는군요. 초등학생이 보던 대학생이 보던 역사는 역사일 뿐인데 역사적 사실을 그저 나열하며 유아적 말투로 바꾼 것 외에는 어린이용 역사책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었구요.
왜 그러한 사실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가?
그 당시 세계의 다른 곳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으며
그 변화가 각 지역에 미친 영향은 무엇이고 그로 인해 어떠한 역사적 사실이 나타났는가?
이렇게 흐름과 영향 그리고 논리를 가진 역사책을 찾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또 세계지도가 연대별로 나타나
단지 유럽이나 우리나라의 지도가 아니라
전세계의 흐름이 한 눈에 보이는 지도책을 원했습니다.
아래 두 권이 제가 고른 책입니다.
Oxford Atlas of world histroy / Institute of historical research, University of London
Hamond hostorical World Atlas Mapmakers for the 21st century
아...네....그렇습니다...
모두 영문판이고 한 권은 무진장 두껍습니다. ㅋㅋㅋ
이번 겨울방학에 4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모두 다 읽을 지는 미지수입니다만
언젠가는 다 보겠죠?
흐름을 알고 역사적 사실이 만들어지는 인과관계를 알게되기 시작한다면
아마 연대별로 열심히 외울 일은 줄어들 것이고
그 역사의 흐름에 음악과 건축 그리고 미술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것입니다.
아이가 보든 어른이 보든 역사는 역사일 뿐이고
그렇다면 굳이 유아틱한 교재를 고를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다음 포스팅 부터는 차근차근 공부해나가는 이야기들을 올려보지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질문을 던지며 우리 어른들의 역사실력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4대문명의 발상지에 대해서는 모두 공부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문명이 발생되었다고 한 걸까요?
인류의 기원으로부터 직립보행과 도구의 개발, 사냥, 농경의 시작 등등
여러가지 발전을 이뤄나가는 것이 인류초기 발전이었을 것입니다.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문명이 발생했다고 한 걸까요?
아마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을 구하도록 만드는 것이
제가 가진 세계사교육의 목표(아니 모든 교육의 목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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