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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트위터 미투데이 넌 뭐하는 녀석이니...? SNS의 의미에 대하여(1)

by braceinfo 2010. 3. 30.

<기록을 시작하며>


요즈음 트위터 미투데이를 비롯해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 단문위주의 SNS(Social Networking Service)가 대 유행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두 다 각기 조금 다른 모습들이지만

어떤 모습으로 정착되어가는지는 어쩌면 모두 사용자의 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란 어쩌면 빈 공간에 불과하지요

그 공간을 누가 어떻게 채워갈까를 보고 있노라면

하나의 유기체와도 같은 모습이라도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다음과 네이버 그리고 야후, 싸이월드 등은 각자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죠.

그 모습속에서 다른 모습을 그저 흉내내고자 하는 시도는 실패를 하기도 하고

유기체가 받아들이는 서비스는 성공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여러가지 생각 끝에 주로 사용 중이던 SNS인

미투데이를 기반으로 하나의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한사람의 작은 의견과 움직임이 어떤 사회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낼 것인가 대한

어쩌면 거창한 프로젝트이고 어쩌면 개인적인 작은 움직임에 불과한 일입니다.


이 블로그 포스팅은 길어질 것 같습니다.


전 과정을 하나씩 기록해가고 나누면서

SNS의 사회적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0년 3월의 끝자락에 ....

미투데이 Feminist

그리고 어디서든 braceinfo  아이디를 쓰는 서울, 두 아이의 아빠, 치과교정의사 박창진


< 첫단추를 끼워넣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나이들어가는 이 세상은 어떤 곳일까?

앞으로는 어떻게 달라질까?

터미네이터와 트랜스포머의 작은 부분들이 현실에서 문득문득 보입니다.


그리곤 예전에 대학시절이 떠오릅니다.


대학다닐 때 학생회를 일정기간 하면서 제가 했던 가장 큰 일(?)중의 하나는

데모하러 나가는 친구 놈들에게 공부하란 얘기를 하던 것이었습니다.

그 녀석들에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가진 너의 생각. 그래 그 반듯한 청년정신을 네 나이 마흔이 넘어서까지만 간직해라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지금 네가 화염병을 던지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변할 것이다.

 게다가 지금 네가 공부하고 준비해서 그 나이의 사회의 지도층이 된다면

 더욱 쉽게 바꿀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국회의원들, 욕먹는 기성세대들은

 지금 네 나이에 너와 같은 생각을 했었던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이 세월의 흐름을 핑계로 바뀌지 않았다면 

아마 다음 세대가 화염병을 들 이유는 없어졌을텐데"


하지만 녀석들은 돌을 던지러 나갔고 세월이 흘러 기성세대가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전 아직도 바른 생각와 바른 움직임을 가진 작은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습니다.

그런 작은 움직임들이 주변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가 세상을 바꾸는거지요

단체도 아니고 정부도 아닌 그런 하나의 점같은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라 믿습니다.


다음 세대엔 좀 더 나은 세상이길...

터미네이터는 나타나지 않길...북극곰은 오랫동안 잘 살아나가주길...



< SNS의 의미를 생각해보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이 될 수도

작은 개인의 힘이 애가 사는 세상을 바꿔나가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는 공간이

어쩌면 그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닙다


홈페이지와 블로그와는 또 다른 모습...의 미투데이에서

작지만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일을 시작합니다.


2010년 3월 27일 몇 개의 글을 미투에 올립니다. (링크 걸려있습니다^^)


예전 제 아버님의 치과에서는 스뎅컵을 소독해 환자용 양치컵으로 사용했었습니다.

이젠 일회용을씁니다.

하지만 소독한 스뎅컵이 훨씬 깨끗합니다.
더구나 치과에서는 식당과 달리 멸균을 하니까요..

그럼에도 인식때문에 저는 치과에서 종이컵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종이컵 대신에 반다시 머그컵을 쓰시겠다고 약속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제가 머그컵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머그컵쓰기 이건 경품 이벤트가 아니구요.

아빠로서 앞으로 제 아이들이 살아갈 작은 공간이나마 만들어 보려는 노력입니다.

사무실에서 종이컵을 사용하시지 않겠다고 약속하시는 신청자 이백분에게 접수 완료 후

제작, 구입하여 보내드리겠습니다


많은 댓글과 핑백, 소환글이 달리기 시작하고 같은 생각을 하신 분들이 모이게 됩니다.


정치적인 영향력이나 금전적인 방법이 아닌 생각의 연결고리로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이

이 이벤트의 가장 의미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핑백(댓글을 마이미투 포스팅으로 연결하기)

* 소환글(친구 아이디 표시한 포스트가 자동으로 전달)


한 사람의 작은 생각이 세상을 바꾸어나간다는 큰 의미에

종이컵을 줄이고 머그컵을 사용해보자는 작은 수단을 부여함으로 이 일을 시작합니다.


한 사람의 작은 움직임이 어떤 의미와 크기로 발전하게 될 지,

아니면 그냥 그렇게 묻혀갈지는 저도 모릅니다. 


참여하신 모든 분들 그리고 네티즌 여러분들이 함께 지켜봐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