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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트위터 미투데이 넌 뭐하는 녀석이니...? (2)

by braceinfo 2010. 4. 2.

<SNS의 연결고리>

2010년 3월 27일 오후 12시 01분 작은 두 줄의 글이 미투데이에 올라갑니다.


종이컵 대신에 반다시 머그컵을 쓰시겠다고 약속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제가 머그컵을 보내드리겠습니다
태그 : 머그컵쓰기 이건 경품 이벤트가 아니구요. 아빠로서 앞으로 제 아이들이
살아갈 작은 공간이나마 만들어 보려는 노력입니다. 사무실에서 종이컵을 사용하시지
않겠다고 약속하시는 신청자 이백분에게 접수 완료 후 제작, 구입하여 보내드리겠습니다. 


종이컵 한 두개 어쩌면 대단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작은 움직임이 세상의 또다른 면을 볼 수 있는
내 삶을 바꿔나갈 수 있는
그럼으로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는 하나의 계기는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제 미친들을 통해 (미투데이 친구를 그렇게 말하죠...싸이월드의 일촌과 같은 개념입니다)
댓글이 붙고 핑백과 소환글로 원글은 미투데이에서 전달되기 시작합니다.
이 것은 마치 예전에 시작된 봉화불이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짧은 두 줄의 글이지만 그 작은 글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일..
그렇게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또 친구가 되어 앞으로의 이야기를 공유하게 되는일
그것이 SNS의 진맛이 아닐까 합니다. (음란서생 보셨쎄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SNS. 그 자발적인 참여 그리고 소통>

 글을 올린지 3일째 총 802개의 댓글이 붙었습니다.
( 제 답글이 1/3정도는 될 듯합니다. 헐....200개 넘는 답글을 썼단 말인가? )

 지지하시는 분, 친구신청하시는 분, 주소보내주시는분...
그렇게 100여 개의 주소가 도착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모 기업블로그에서 도와주시겠다는 글도 있었고
손수 컵디자인을 해서 보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지호킴님의 미투데이
또 종이컵을 덜 쓰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주신 분도 계십니다. 융커하인츠님의 미투데이

글을 올린지 4일째 150여개의 주소와 1019개의 댓글이 작성되었습니다.

이제 200개를 채울 나머지 분들을 기다리며
컵 디자인 작업을 해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아래로 다른 디자인이고 좌우는 앞 뒷면입니다...
ㅎㅎ 제공자 얼굴을 넣어주는 치사함을 버리지는 못했군요...
전 개인적으로 윗쪽 디자인을 선호하는데
집에 있는 같은 디자인의 머그컵을 집사람이 들고오더니 끓는 물을 부어주고 갑니다.
그리곤 한마디
"자.. 들고 마셔봐"  뜨겁습니다...깨갱....


미투에서 선호도를 조사해보니 손잡이 컵의 선호도가 높더군요...
디자인과 기능에서 기능을 무시한 디자인은 살아남기 어렵다는
언제나 굴복하기 어려운 교훈도 얻었다지요..ㅋㅋㅋ


 이제 컵을 선정하고 주문하려 합니다.


생각을 움직임으로 바꾼  한사람의 개인에 의해 200여개의 머그컵이
전국으로 전달될 것이고 그 주변분들의 변화까지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작은 이야기에 참여하시게 될까요?

하나의 점같은 작은 사람 하나는 얼마나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이 작은 이야기에 여러분의 작은 이야기를 더해주세요~~

세상은 정치인이나 군인, 재벌이 아닌 우리가 바꿔나가는 것입니다.


올바른 생각을 가진
작은 점과 같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세상을 바꾸어나간다는 것을 스무살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믿고 있는...


미투데이 Feminist
그리고 어디서든 braceinfo  아이디를 쓰는 서울, 두 아이의 아빠, 치과교정의사 박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