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하면 치아 뿌리가 닳는다? 부작용이 없는 치료가 있을까요? 약은요? 사람 몸에 닿는 치료와 약은 그 어떤 것이라 해도 부작용은 있기 마련입니다. 교정치료에도 물론 부작용이라는 게 있지요. 교정치료는 치아를 이동시키는 치료! 치아를 서서히 움직이게 하기 위해 치아 머리 부분에 교정장치를 붙이지만 실제로 치아가 움직이려면 뿌리가 움직여야 합니다. 치아의 뿌리는 어디에? 뼈에 숨어있습니다. 다시 말해 뼈 모양이 바뀌어야 치아가 이동하게 됩니다. 이것이 교정치료의 기본원리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뼈 모양을 바꾸면서 치아가 이동하는 동안, 치아의 가장 뾰족한 뿌리 끝이 조금씩 닳아서 없어지기도 합니다. 교정치료의 대표 부작용인 이 과정은 아직 확실한 원인이나 치료법이 밝혀진 바가 없어요. 그러니 최대한 주의하면서 진행하는 수 밖에 없겠죠? .. 2010. 8. 26. 이렇게많아? 이가 예뻐지는 치아성형 치과를 가는 데는 치료 목적이 우선이겠지만, 미적인 이유로도 많이 찾게 됩니다.(그죠?ㅋ) 외국에서는 미용 치과(?) !!ㅋ (cosmetic dentistry) 라고 하기도 한다는데... 치과의사 생활을 한지 15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 예전보다는 점점 아름다움을 목적으로 치과에 오시는 분들이 늘었다는게 피부로 느껴지기도 합니다요 ㅎㅎ 가지런하고 하얀 치아, 아름다운 외모가 되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인 건 분명한가봅니다. 예전부터 단순호치란 말이 있었으니... 아하 여기서 잠깐..고사성어 공부 단순호치(丹脣皓齒) -붉은 입술과 하얀 치아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여자를 이르는 말. 그렇다면 이 미용 목적의 치과치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치과 치료는 '치료'를 목적으로 합니다만, 아래 나열.. 2010. 8. 20. 종합병원이 개인병원보다 잘한다? 다시말하자면, 종합병원, 또는 대학병원이 개인병원보다 실력이 좋은가. 저는 치과의사입니다만, 의사와 병원이라는 큰 틀에서 한번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말씀드려봅니다. 주변에 이런 분들 많으시죠. 감기만 걸려도 "동네 의사가 뭘 알아, 이왕 병원갈 거 큰 병원 가야지." 이같이,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이 그 본래의 취지에 비해 조금은 왜곡되어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인 듯 합니다. 일단 종합병원/대학병원의 설립 목적을 봅시다. 1. 교육 종합병원은 레지던트 선생님들의 임상교육을 담당하는 병원입니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것 중 하나가, 레지던트는 학생이 아닙니다.^^; 의사면허를 가진 전공의이고, 레지던트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교수님, 혹은 특진의사로 불리고 있습니다. 레지던트 선생님들이 보다 전문적인 지.. 2010. 8. 19. 치과의사의 조금 진지한 댓글놀이 많은 분들이 치과치료(특히 교정치료와 미백치료)에 대해 궁금해하실 만한 부분을 먼저 생각해보고 글을 쓰곤 하는데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참 많은 것 같네요. 그래서 다른 분들께도 도움될 만한 댓글들이 포스팅할 만큼 쌓이면 이렇게 한번씩 정리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댓글이 달렸던 글과 그 아래 달렸던 댓글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댓글만 읽어보셔도 좋고, 원 글과 함께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물론 원글도 같이 읽으시면 더 이해가 빠르시겠죠?^^) 자세하게 설명해드리기도 하고, 이해 빠르시라고 우스개도 섞은 치과의사의 조금 진지한 댓글놀이! 재밌게 읽어주세요^^ 삐뚤삐뚤 치아를 반드시 교정해야 하는 이유 이성준 음... 저도 덧니가 4개나 있어서 교정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시간이나.. 2010. 8. 17. 조수석 너머로 고개 내민 개를 봤습니다 이 사진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세요? 여유롭게 여행을 만끽하고 시원해보이는 우리 개?;; 여행갈 때 차에 익숙해지는 과정 중에 이 이야기를 쓸까 하다가, 좀 길어질 것 같아 새 글을 써봅니다. :) 창문 밖으로 고개 내민 개는 창문 밖으로 고개 내민 어린 아이 만큼이나 위험해요. 아니, 나이가 많든 적든 창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행동 자체가 매우 위험하잖아요. 그런데 차에 태우면서 마치 집안에 풀어놓듯 개에게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앉히기'만 하는 견주들이 종종 있어요. 다음은 한 애견카페에서 본 글이에요. 제가 요새 운전연습을 한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좋은곳이 많아서 울강쥐도 데려가서 드라이브 시켜줘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얼마전에 데려가려고 태웠는데 가다가 살짝만(아주살짝) 브레이크잡아.. 2010. 8. 16. 여행 중 내 반려동물은 어떻게? 무더위도 조금은 꺾였고 극성수기도 거의 지난 이 시점... 피서는 지금 가야 제 맛이지~! ...이라고 생각하는 펫걸입니다. :D 일부러는 아니었는데 생각해보니 전 매년 8월 말쯤에야 피서를 갔었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 많아서 제대로 못 논 기억은 없군요.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 여행 어떻게 가세요? 보호시설에 잠시 맡겨두시나요? 아니면 친구집에? 그냥 데리고? 장기간 여행이나 해외 출국하는 여행이 아니라면 국내 단기 여행이라면 차에 태워서 같이 간다는 견주분들, 혹은 예정이신 분들께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 수험생 오답노트 정리하던 실력으로 요약&정리 해보겠습니다. :D 엄~청 귀찮아요, 개 데리고 여행가는 거. 우리끼리 여행 한번 가려고 해도 신경 많이 쓰이는데 하물며 개를 데리고 가려면... .. 2010. 8. 16. 치아미백에도 부작용이? 치아미백을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고, 치아미백 정보를 제공하는 곳도 많습니다만 치아미백의 부작용(?)에 대한 정보는 잘 없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치아미백의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실 부작용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거창한 감이 있기는 해요. 다른 치아 치료에 비해 미백치료는 복잡한 시술과정이 필요없는 비교적 단순한 시술이거든요. 그렇지만 미백치료의 가격, 적절한 병원 탐색, 시간투자... 만큼이나 미백치료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분들이 상당수 계시는 것 같습니다. 첫째, 치아 민감성 가장 흔히 이야기되는 것이 바로 치아 민감성에 대한 부분입니다. 원래 치아가 민감한 분들도 계시고, 미백을 받고 나면 치아가 약해진다, 민감해진다는 말도 있고요. 먼저 말씀드리자면 미백 치료 때문에 치아가 약해진다.. 2010. 8. 12. 너무 많은 치과 홈페이지. 그 중에 '진짜'는? 검색창에 치과를 쳐봅니다. 관련검색어가 주르륵 뜹니다. 스폰서링크..파워링크..플러스링크 (용어들만 봐서는 각각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다 광고입니다. 우리나라 포털사이트는 이미 오래 전 광고에 침식당해있어서 진짜 정보와 광고를 구분해내기가 힘들죠. 그래서 사람들은 블로그로 옮겨왔습니다. 좀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고 경험을 나누는 공간인 블로그로. 그렇지만 광고는 블로그에도 여지없이 들어와서 자리를 잡았고 이제는 인터넷에서 광고와 진짜 정보를 구별하는 것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너무 많은 치과 홈페이지. 그 중에 '진짜' 홈페이지는? 아무리 광고가 판을 친다고 해도 인터넷을 안 할수는 없죠~ 치과에 가야하는데, 아는 치과가 없다면 인터넷으로 치과, 치과 추천, (지역명)치과.... 2010. 8. 10. 양치질만큼 중요하다! 치실과 치간칫솔 양치질만큼 중요하다! 치실과 치간칫솔 하루 세번 양치질만 하면 평~생 치과갈 일 없을까요? 내 치아 건강, 칫솔 이거 하나면 문제없을까요? 치아건강을 책임지는 치과의사로서 치아 건강, 칫솔질 하나로 지킬 수 있는 거라면 저도 참~ 좋겠습니다.ㅠㅠ 그렇지만 입 속 세균들이 그렇게 만만한(?) 녀석들이 아닙니다. 교정 치료 중이 아니더라도, 양치질은 하루 세번이 아니라 뭔가 먹고난 다음이라면 반드시 해주셔야 합니다. 물론 제대로 된 방법으로요. ☞양치질 제대로 하기 참 어렵죠잉~ 양치질을 꼼꼼히 하더라도 이 사이사이에 교묘히 숨은 세균들은 완벽히 제거되기 어렵습니다. 완벽 제거를 위해! 반짝반짝 치아를 위해!^^ 치실&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시기를 권유합니다. 특히, 교정 중이시거나 잇몸 질환이 있는 분들이라.. 2010. 8. 6. 개의 몸짓언어를 알아듣는 방법 개의 몸짓언어, 알아듣는 방법 아유 더워ㅠㅠ 이 더위는 언제쯤 끝날런지.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륵주륵 흐르네요. 실내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너무 춥다고 또 그러시던데, 일명 덜덜선풍기 하나에 의존해서 원시적인 방법 (샤워 후 물기를 제대로 닦아내지 않은 채 선풍기 바람 쐬기)으로 더위를 식히는 저로서는 부럽기만 해요.ㅋㅋ 사람도 이렇게 더운데 개는 얼마나 더울지;; 저는 개를 키우지 않지만 자주 놀러가는 친구네에 가면 친구네 강아지가 아주 헥헥대면서 꼼짝 안하고 있더라고요. "뽀뽀야, 너도 덥니?" "(헥헥)" 개가 말을 할 수 있었다면 "더워 덥다고!!"하고 짜증낼 수도 있을 거고 "배고프니까 밥줘~~" 하고 조를 수도 있었겠지만 우린 그저 개의 행동이나 모습 같은 걸 보면서 그렇겠구나, 아니겠구나.... 2010. 8. 5. 교정 전 충치치료, 이 정도는 알아야. 교정 전 충치치료, 누구를 찾아가야 하나? 안녕하세요, 치과교정의사 braceinfo입니다.^^ 미투나 블로그에서, 그 옛날 모뎀쓰던시절 부터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디 braceinfo는 교정장치를 뜻하는 brace와 information의 합성어(제가만든)입니다. 이 아이디로 활동한지가 헐...15년 가까이 되었나봐요....ㅠㅠ 교정과 더불어 미백치료도 하고 있어서, 이 블로그에서도 교정과 미백에 관해 궁금해하실 만한 이야기들을 자주 하고 있는데요, 충치가 있으신 분들이 교정을 하고자 할 때 꼭 알아두셔야 할 게 있습니다. 교정 치료 전 충치치료, 교정의사에게 먼저 보여야~ 교정 치료 전 충치부터 먼저 치료해야 하는 건 당연하게 들리죠? 그럼 교정의사에게 가는 건 충치치료 후 일까요, 전 일까요? 정.. 2010. 8. 4. 의사선생님들이 다 그런건 아니죠, 그렇죠?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펫걸이에요.^^ 좀더 좋은 곳에서 다시 찾아뵙기 위해 요즘 클리커 트레이닝 센터를 잠시 쉬고 있어서요, 저도 좀 뜸했네요.'-'; 그렇지만 조만간 새단장한 센터로 다시 찾아뵐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아주 열정적인 포스팅(!)과 활동(!)으로 무시무시하게 달려들겠습니다.ㅋㅋ 블로그 처음오신 분들을 위한 친절한 설명! 클리커트레이닝 센터 관련글 -가장 좋은 교육은 쉽고 효과적인 교육! -내 강아지와 소통하는 방법 그건그렇고... 며칠 전 스승님께서 쓰신 글을 보고, 최근 제가 겪은 일과 더불어 몇 가지 생각이 들어서 적어봅니다. 오늘은 반려동물 이야기 대신, 보통 사는 이야기 좀 해볼게요. 참... 평범한 사람들은 제대로 된 병원가기가 힘든 것 같아요. 블로그 처음오신 .. 2010. 8. 3. 치과의사에게 현실이란..그리고 또다른 시작. 매일 [교정]과 [치아미백], 아니면 [반려동물 교육(클리커트레이닝)]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니 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오늘은 좀 다른 얘길 좀 해볼까 합니다. (절 아는 분이라면 알겠지만... 원래 제가 좀 수다스럽습니다.ㅋ ^^;;) 여러분은 지금 하고 계시는 일에 만족하고 계시나요? 언젠가 무릎팍도사에서 이경규씨가 나와 이런 얘길 하셨었죠. "개그맨은 내 천직이다. 그리고 영화는 내 꿈이다." 제게 치과교정의사는 천직이자 꿈입니다. 가끔 주변에 환자 보기 싫다거나 빨리 은퇴하고 싶다고 말하는 치과의사들도 있지만, 저는 진료실에 있을 때가 행복합니다. 제 능력이 되는 한 진료실을 열심히 지키고 싶구요. 그렇지만 여느 직업처럼, 현실과 부딪히는 부분들이 많아지면서 좌절 아닌 좌절도 .. 2010. 7. 30. 내게 맞는 치과 고르는 방법 저는 교정 전문 의사 이니, 교정치료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평균 치료 기간 2년, 평균 한 달에 1회 치과 방문, 교정치료는 다른 어떤 치료보다도 환자와 의사 간 관계가 긴밀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단발성 치료가 아닌, 교정치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에게 맞는 치과를 가야하죠. 막상 다니다가 여러 불만이 생겨도 도중에 중단하기도 어렵고요. 그러나 좋은 치과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단순히 소문만 듣고 찾아가는 경우 성공적이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성형을 하기로 했다면 어디가 잘하는지, 친절한지, 의사는 어떤 사람인지 등등 많이 알아보고 발품도 팔고 그러지 않나요? 다른 사람이 내 몸에 손을 대는 거니... 게다가 성형이 잘못 되면 되돌이킬 수도.. 2010. 7. 29. 같은 교정치료인데 왜 비용이 다르죠? 안녕하세요~ 치과교정의사 Feminist입니다. 블로그라는 걸 만들어서 글을 쓴지도 햇수로 5년... 으아~ 되돌아보니 참 많이도 되었군요. (처음 둥지를 튼 곳은 우리나라에 처음 블로그를 만든 한미르 였구요.. 그 다음엔 네이버 블로그로 이사를 하고 그러다가 티스토리로 짐을 옮겨왔지요.ㅋ)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나.. 제가 하고 있는 미투데이나~ (저와 미친이 되시겠습니까?ㅋ ☞ http://me2day.net/braceinfo) 예전이나 지금이나 글을 올리는데 힘이 되고 보람도 느끼고 하는 것은 댓글과 추천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큰 의미가 느껴지는 것은 제 글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고.. 그게 행동으로 이어져서 저와 인연으로까지 발전하게 되는 그 일련의 과정들이 참 신기하고 기쁘고 그렇네.. 2010. 7. 28.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