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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픈 이야기들

선생님은 왜 교정안해요?

by braceinfo 2008. 11. 28.

가끔 물어본다...
상담실에 앉아 이 얘기 저얘기 하노라면.." 선생님은 왜 교정안해요?"
안과의사는 라식을 안하고 왜 다들 안경을 쓰는가?
교정의사는 왜 교정을 안했는가? 그런데 왜 나보고는 하라 그러는가?
의심의 눈초리 찌리릿~~~ --+


"저요? 믿고 맡길 사람이 없네요...흐흐흐"
"그럼 잠시 상담을 쉬고 제 얘기를 좀 할까요~~"
" 주저리 주저리 어쩌고 저쩌고~~"
(이 주저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포스트를 기대하시거나 병원으로 오시길 바란다~~ㅋ)

"아....그렇구나..."

"그럼 이제 환자분 이야기로 돌아갈까요?"

저희 집사람은 이 네 개를 빼고 교정했고 우리집 큰 애는 제가 교정치료하고 있어요..

 


상담실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그렇습니다.
(저는 대개 치료전 두 번의 상담시간을 가지며 합치면 1시간반에서 두시간가까이 환자분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2년 치료할건데 두시간은 얘기해야하는거 아니겠어요? ^^)

치료하면 좋아지지요...하지만 그건 개인적인 결정입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제가 알고 있는 전문적인 지식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리는 일이구요...
그런 이야기들을 잘 들으시고 판단하셔서
치료를 받으실 지 여부를 결정하시는 건 본인인거죠...
지금 수술안하면 죽을 상황이라면아마 제가 목을 잡아끌어서라도
수술방에 들어가자고 할겁니다. 근데 교정치료는 안그렇잖아요? ^^

궁금한 거 있으시면  더 물어보시구요.
또 제 얘기만으로 부족하다고 느끼시면 다른 교정전문의의 이야기도 들어보세요.. 그렇게 객관적으로 현재 상태와 개선가능한 목표에 대해 이해하시고 의사에 대해 신뢰가 가고 또 인간성이 맘에 드는거 같으면 그 때 치료받으러 오세요. 2년 치료할건데 당장 급하게 결정하지 마시구요~~

전 치아만을 치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의 치아를 또 얼굴을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는데 함께 하고 싶습니다.
치료비를 안받는건 절대 아니지만 그저 치료비만을 받고 치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의 마음까지도 받고 싶은 걸 보면 쫌 욕심이 많은 사람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