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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분들 공연보러 가지 마세요

by braceinfo 2007.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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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간만에...뮤지컬을 보러갔답니다.
세종문회화관에서 하는 Annie~~

공연을 보면서 참 아쉬운 점들이 너무 많아
글을 안쓸수가 없네여~
(공연자체에 대한 아쉬운 점은 아니라는 점...
미리 언급하고^^)


공연시작시간 7시 30분...조명이 내려가고..연주가 시작되고 공연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입장하는 사람들...자리를 찾는 불빛과 움직이는 사람들...

공연을 준비하시고 기획하시는 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시작시간이후엔 intermisiion이 될 때까지 입장을 시키지 않는 것...
이러한 서로간의 약속을 지키는 문화가 만들어질 때까지
밖에서 피터지게 싸우셔도 문열어주지 마세요

늦게오신 분들...차가막히던 어떤 이유에서건 늦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다른 수많은 분들은 약속을 지키신 분이고
그 분 들의 권리가 늦으신 당신의 권리보다 존중받아야만 합니다

다른 수많은 관람자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신의 것을 지키겠다는 이기적인 생각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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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깜빡거리는 휴대폰의 전자파수신 파랑 초록불빛들과
간간이 문자를 보내는 휴대폰 액정불빛들...
그렇게 문자가 중요하고
바쁘신 일이 있다면
아직은 공연문화를 즐길 여유가 없으신 분일지 모릅니다.

내가 중요한 내 시간을 빼고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라면
집중하지못하고 그 시간을 다른 곳에 쓰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 손해일 것입니다.

또, 공연에 집중하지 못하게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만으로도
어쩌면 당신은 그 자리에 앉아있을 자격이 없습니다.

공연장내에는 음식물의 반입이 금지되어있습니다.
아이들을 데려온 부모님들..
가방에 넣어 가지고 들어와 아이들에게 음료수캔을 쥐어줍니다.
당신들의 아이들이 공공질서를 무시하는 아이가 되도록
가르치는시는게 교육방침입니까?

대통령을 누굴 뽑느냐 보다 훨씬 중요한게
우리 아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커나가게 만드느냐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의 일부분 복도에는 우리나라 공연문화의 역사를 전시해두고 있습니다.
오래된 악기와 포스터 등의 자료지요
눈으로만 보세요 라고 쓰여진 악기들을 엄마와 아이가 손붙들고 띵띵거립니다.

참~ 부모자격시험을 볼 수도 없고...애들에게 뭘 가르치고 싶은지..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는 속담처럼
아주 간단한 사회규범을 무시하도록 가르치는 부모밑의
저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뭐가 될까를 생각하면 암담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아이들 마음속에 공연을 보고 뭔가 남길 바라는 부분도 있지만.
올바르게 공연을 접하는 방법에 대해 가르치고자 한 부분도 있습니다.

위의 여러가지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모습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안좋은 모습을 보면서 저러면 안된다라고 가르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