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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픈 이야기들

호텔은 숙박업인가 서비스업인가? 여러분의 생각은?

by braceinfo 2008. 8. 20.
위와 같은 제목으로 치과의사들이 보는 잡지에...
어느 한 마케팅 전문가라는 사람이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결론은...호텔은 서비스업이며 원래 목적인 숙박에만 충실해서는 고객을 잃을 것이다..
라는 것이었으며 그는 치과의사들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치과는 의료업인가 서비스업인가?

그리고는 결론을 만들어 냅니다. 치과는 서비스업이다..그러니 서비스에 치중하라~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렇듯 마케팅이란 개념을 도입하면서 치과의사들을 잘못된 길로 유도해가면서 
그걸로 먹고살고 있는 사람들부터 어떻게 조치를 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

치과는 의료업입니다. 호텔은 숙박업이구요.

호텔에서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직원도 친절하고 모든 것이 만족스럽지만..
그 본래의 목적인 숙박의 기능이 부족하다면 그게 올바른 호텔의 모습일까요?

더구나 치과에서는 의료를 빼면 남는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치과의사가 없는 병원에서 시설이 훌륭하고 직원이 친절하고 
대기실에서는 향기나는 차와 음악이 제 아무리 흘러나와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치과의사가 제대로 치료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호텔의 경우는 유형의 물질이나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기본이고...
거기에 추가적인 인적 서비스가 제공되어 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의료는 치과의사의 치료행위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의료행위 자체의 질과 완성도에 우선순위를 둘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의료를 서비스라고 단정짓는 그 마케팅 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글을 맺습니다.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요구에 부응해야한다..고

의료행위는 환자의 상태와 요구를 파악하는 일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환자가 원하지 않아도 필요한 부분은 권하고 주장해야하며
환자가 원해도 의학적으로 옳지 않은 방법이면 하지 않도록 설득해야합니다.

몇일 전의, 그리고 늘상 있는 병원에서의 상담입니다.


제가요~ 인터넷에서 봤는데요~ 급속교정이라고...금방 삐뚤어진게 펴진다는데요

아..네...우선 급속교정이란 용어는 올바른 용어는 아니구요..

마케팅을 위해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 인터넷에서 급속교정으로 금방 삐뚤어진게 펴진다는 건 

치아를 깍고 인공치아를 가지런하게 만들어 넣는 방법입니다.

사실 교정치료는 아니지요...그런데요..그렇게 하려면 치아를 많이 깍아야할 수도 있구요.

적당한 치아를 빼기도 한답니다. 그리고는 인공치아를 해넣는 거죠.

-- 여기서 치과의사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여 의학적 조언없이 환자의 치아를 깎아야 할것인가? 

그게 환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정신일까? --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가지 이야기들...각 치료의 장점과 단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설명하고..

좀 더 생각해보길 바란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환자를 일단 돌려보냅니다


오늘도 가지고 있는 가치기준과 원칙을 앞세워 진료실에 서있지만...
주변부의 수많은 이야기들과 오해속에 흔들리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