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과 고객만족이라는 명목으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진은 태국의 스파스타일 치과>
제주=뉴시스 기사인용
예약이나 간단한 메시지의 문자발송은 이미 기본이고.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시설
치과안에 와인바가 있다든지. 미용실이 있는 곳도 있고 마사지나 아로마 등을 한다는....
점점 그러한 병원이나 치과가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마케팅이란 이야기들을 하며 이러한 것들을 의사들에게 가르치거나...
또 의사들이 나서서 가르치고 있는 실정(?)이죠.
글을 읽으시는 의료소비자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 마케팅은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그것을 가장 잘 하는 것이다."
병원에서는 의료소비자인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가장 얻고자 하는 것,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친절하고 설명을 잘 해주는 의사, 잘 소독되고 준비된 의료장비와 기구,
정확하고 신뢰성있는 진료와 사후관리....
예쁜 코디네이터의 친절한 설명보다는
조금 무뚝뚝할지는 몰라도 의사가 직접 해주는 설명을 원하지 않을까요?
화려한 인테리어보다는 불안한 마음이 편안해지는 환경을 원하지는 않을까요?
고급인테리어와 최신의 서비스 그리고 놀랄만한 홍보팀을 가진 치과에서 치료를 받고 난 후 후회와 눈물을 보이는 환자들을 저는 많이 만납니다.
"소문듣고 갔는데...치아를 조금만 깍아서 이쁘게 만든다고 했는데...
신경치료라는게 그런 치료인줄 몰랐어요. 연예인들이 하는 좋은 치료라고 설명했는데.."
의료서비스의 마케팅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것들...
진료에 대한 성실하고 정확하며 사실적인 설명, 충실하고 세심한 진료
이러한 의료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부분을 가장 잘 할 수 있을 때
그 위에 그 이상의 서비스가 추가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들이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지는 요즈음의 병원 홍보는 의료인의 한사람으로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그리고 의료소비자는 지금보다 더 냉철하고 똑똑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받는 수많은 쪽지나 이메일 중에 하나는 소개하면서 글을 마무리합니다.
선생님.. 어떻하다가 선생님블로그를 알게되었는데요..
저는 지금 제가 급속교정을 받은줄알았는데
그냥 보철치료였네요..12개의 치아를.. 8개나 신경치료했다는것도 이제야 알았어요..
거기다가.. 나머지 4개의 치아도 이가 너무시렵구요
거기다가 제치아 삭제된것은 보지못했지만다른분의 사진을 보니..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앞면만 살짝긁어낸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였어요 ..
정말 너무 자괴감이 오고 우울증까지 걸린것같아요..
자신들 치과에 연예인도 많이오고 국내최초
라미네이트 전문병원이라고..그랬는데..
급속교정이라고 그랬는데.....
어쩌면 좋죠...
앞니두개 돌출된치아를.. 들어가게하려고..
12개 치아를 죽인건가요.....
지금도 블로그나 홈페이지 지식인 등을 통해 환자를 유인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돌아다니는 의사, 치과의사, 광고대행사 여러분
당신들이 어떤 한 사람을 이렇게 힘들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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