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치료는 레고블럭쌓기?

ㅋㅋ

참 관련없어 보이는
두 가지 입니다.

레고블럭과 교정치료..

어쩌면
또 관련있어 보입니다
줄맞추고 예쁘게 만들고

오늘은 레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레고에서
PPL같은 걸로
홍보비 좀 안주시려나? ㅋㅋㅋ

교정치료 받았는데요...이거 앞니가 자꾸 벌어져요...
치료가 잘못되었나봐요 ㅠㅠ

가끔 이렇게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가지런하고 예쁘게 교정치료가 끝나면 좋을텐데 도대체 왜 그럴까요?

늘 말씀드리지만 의학은 과학입니다.

내가 이런 환자를 그 동안 수백명 봤는데 이렇게 다 고쳤다.
--> 개인적인 경험

일단 이거를 먹어보고 안되면 다시 이거를 먹어보자
 --> 막연한 시도

치료시작하고 진행하면서 상태봐가면서 하자
--> 무계획적인 시작

이렇게 치료를 시작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 원장님이 이를 네개 빼고 교정하면 이뻐진다고 했는데....
** 어느 치아를 빼신다고하던가요?
- 이건가? 저건가? 하여간에 4개라고 했어요
** 그래서 어떻게 진행된다고 하던가요?
- 음....

교정치료는 마지막의 치료결과를 충분히 예측하고 단계별로 치료계획을 세워놓고
그렇게 차근차근 진행해가는 것입니다.

병원에 처음 가서 엑스레이 찍고 본 뜨고 상담하는데 드는 비용 중의 절반이상은
치과교정의사가 그러한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소요됩니다.
(엑스레이 비용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비용이지요~~~)

하여간에 좌우지 장지지지~~~

이야기로 돌아가서....

처음 온통 삐뚤어진 치아들 사이에서도 치과교정의사는 마지막을 봅니다

치아들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나서 마지막에 가지런해졌을 때 어떤 모양일까?

어금니들은 잘 맞을까?

그러려면 치아를 얼마나 어느쪽으로 이동시켜야할까?

생각하고 고려하고 계획해야할 일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 여러 계획 중의 하나가 레고 블럭입니다. ??

블럭들간의 크기 비율이 맞지 않으면
블럭을 끼울수 없으며 끝부분이 딱 맞지 않습니다.

위치와 배열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어도
크기비율이 안 맞는다면
마지막이 딱 맞아떨어지지 않고
어느쪽이든 남게 된다는거죠



교정치료도 치아의 배열이나 위치는 충분히 조정가능합니다.
하지만 치아의 모양이나 크기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위아래 치아들의 크기간에 부조화가 존재한다면 아무리 교정치료를 해도
빈공간이 남거나 삐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하게 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게되죠~~

중간과정의 복잡한 이야기는 오늘은 건너뛰고...^^
치료 마지막 단계에서
윗니와 아랫니의 크기비율이 맞지 않는다면
교정치료는 예쁘게 끝나기 어렵습니다.
또 공간을 모두 닫아놓아도
치아크기간에 부조화가 있다며
치료 후에 어딘가에
틈이 생기거나 삐뚤어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지요

(재발의 모든 이유가 크기의 부조화는 아닙니다...
                           무조건 자기 경우에 대입하시면 안되요~~)


여기서 잠깐~~~
(제 글이 치과 이야기하다가 자꾸 딴쪽을 기웃거리는 스타일인건 아시죠?)

추천을 꾸욱 눌러주시면 시간내서 다음글을 쓸 힘이 납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에는
또 우리 눈에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들에는
일정비율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황금비율을 재는 도구(자)입니다.

우리가 아름답다...예쁘다 라고 느끼는 것들..심미성(Esthetic)이라고 느끼는 것들에는
얼굴을 포함해 치아까지도 모두 이런 비율을 가집니다.

그리고...위아래치아사이에도 일정비율이 존재합니다.

양쪽의 위 앞니 두개가
선천적으로 작습니다
(기형치아)

이러한 경우
교정치료를 해도
공간을 모두 없애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눈에 띌 정도의 차이라면 누구나 판단가능하겠죠...

하지만 교정치료는 1mm를 가지고 하는 치료입니다.

미세한 치아마다의 크기 차이로 인해 위아래 맞물림이 이상적인 관계가 되지 못한다거나
교정치료후 공간이 다시 벌어지는 등의 재발이 발생하시고 합니다.

치아교정은 이렇듯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고려하고 계획을 세워서 하는 치료입니다.

교정치료를 받으시려고 한다면 담당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하시고

치료의 방법과 계획에 대해 이해하신 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치료 비용이 싸다고..인터넷에서 유명하다고...연예인이 많이 간다고....
의료의 질과 상관없는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하셔서 고생하신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다음엔 어떤 이야기를 해드릴까요?

궁금하신 부분을 제안해주시면 재미나게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