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의 또 다른 시작...두번째 이야기 지난 10여년간 개인치과를 운영하는 교정전문의로서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병원에 출근하는 길이 가장 즐거운 발걸음이었고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보는 시간 그리고 상담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내가 가진 지식과 의료기술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음에 감사했고 내 병원에 찾아온 사람들에게 그들의 입장에서 최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들여주고 조언해 주는 것이 내가 직접 치료를 하는 것보다 어쩌면 더 의미있는 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예를 들어 앞니가 벌어진 것을 바로잡기위해 병원을 찾아온 분에게는 내가 교정전문병원을 운영하기에 교정치료를 권하는 것이 아니라 왜 앞니가 벌어졌는지 가능한 치료의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현재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것일지에 대해 여러.. 2010. 7. 12.
그의 또 다른 시작...첫번째 이야기 2010년 6월 30일 ... 내 인생에서의 또 하나의 변화가 시작되는 날이다. 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교정과 레지던트를 마치고 (개인적으로 얼굴 뵐 인연이 있는 분이라면 나의 수련의 시절이야기를 커피 한 잔과 함께 들려드리겠다. 듣기 원하신다면^^) 강남성모병원에 임상강사로 부임하기 전까지의 몇 개월이 치과교정전문의로서의 첫 번째 선택과정이었던 것 같다. 나이는 어렸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었고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지만 한 편으로는 많이 불안한 시기였던 것 같다. 가지고 있던 생각 그리고 미래와 현실과의 차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내게 맞다고 스스로 생각하였지만 대학의 구조나 상황은 그저 선생으로 살아가는 것 외에 더 많은 여러가지를 요구하였고 그러한 제도권내에 몸을 움추리고 들어가기엔 내.. 2010. 7. 4.
아무도 말하지 않는 치아미백의 사각지대! 검색창에 [치아 미백]을 쳐보았다. 각종 광고가 쏟아진다. 그것도 똑같은 내용으로만. 이중에서 어떤 게 '광고'이고 '정보'인지 과연 구별할 수 있을까? 요즘 참으로 다양한 치과 관련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블로그도 예외가 아니라, 치과 블로그 중에서 광고가 목적이지 않은 곳을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상업 블로그가 잘못되었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치의학 전문이 아닌 광고인이 관리하는 치과 블로그는 전달하는 정보에 있어 잘못된 경우가 종종 있다. (사실 치과의사가 직접 관리하는 블로그를 찾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심지어 인터넷 뉴스 기사에서도 틀린 정보를 자주 본다. 대부분 광고 블로그들은 포스팅 소재와 갯수를 채우기 위해 뉴스를 자주 인용하기 때문에 결국 잘못된 정보가 돌고 돌게 된다... 2010. 6. 30.
먹고 싶은대로 먹으면 아니될지니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면 아니될지니." 다이어트 복음 1장 1절에 있는 말씀이다. 그러나 치아교정 복음 2장 1절에 있는 말이기도 하다.^^;; 교정 중이라고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없거나 아기들 먹는 유동식 같은 음식만 먹어야 하는 건 결코 아니다. 그러나 "먹어도 괜찮은 것", "먹으면 위험한 것" 정도는 알고 있는 편이 좋다. 교정 치료 중 치료과정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려면.. 1. 과일 이미지출처 건강에 매우 좋은 과일이지만 맘놓고 마구마구 먹을 수만은 없다.ㅠㅠ 예를 들어 사과, 완전히 익지 않은 배나 복숭아 같은 딱딱한 과일은 브라켓을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한(?) 과일인 것이다. 교정장치(브라켓)은 접착제로 붙어있고 치료가 끝나면 떼어낼 예정이기에 적절한 접착력으로 치아에 붙어있다... 2010. 6. 29.
구토유발자를 대처하는 자세 어디선가 스물스물 냄새가... 아니 이게 무슨 냄새야! 방귀 냄새라고 하기엔 엉덩이 근방에서 올라오지는 않고, 암내라고 하기엔 페로몬을 함유한 땀내가 맡아지지는 않고.. 그렇다. 이것은 입냄새가 분명하다. 언젠가 컬투쇼 코너에서 10점 만점을 받았던 [내 친구 입냄새 이야기]와 똑같은 시츄에이션이다. 참고 참았던 재채기 한 번에 버스 안이 초토화 되었다던... 나는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색~색~] 숨을 내쉴 때마다 머리가 어지러웠다. -_-; 시간이 흐르자 구토가 나올 것 같이 되었... 버스는 이미 만차, 서있을 수도 앉아있을 수도 없게 되자 나는 이 에게 한 마디 하고 싶어졌으나 그 생각은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뭐라고 할 수 있겠는가. 숨쉬지 말라고? ㅠ_ㅠ 그러나 이런 말이 있다. 한 쪽 문이 .. 2010. 6. 14.
다른 얼굴, 다른 입속..치아구조를 통해 본 동물별 특징 동물치과 수의사 Dentavet과 사람치과 교정전문의 Feminist가 꾸미는 재미있는 동물과 사람의 입 속 이야기... Dentavet은 매일 동물들의 입속을 들여다 보며 입 속 질병과 싸우고 있는 자칭 “동물 입속 건강 지킴이” 랍니다. 주로 강아지와 고양이 친구들이 저를 찾아오지요. 오늘 아침 문뜩 다소 생뚱맞은 생각이 머리를 스쳤어요. “지구상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을까?” 다들 모두 다른 환경에서 다른 먹거리를 먹으며 각자의 생활을 해 나가고 있을텐데... 여러분은 사람을 포함한 그 많은 동물들의 구강구조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자~ 이제부터 Dentavet이 시원하게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 드리겠습니다. 지구상엔 정말 어마어마 하게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 2010. 6. 3.
봄날이벤트 ; 하고픈 일 마음먹으면 할 수 있지 않을까? 공익광고가 있습니다. 뭐 항상 내 얘기인거 같습니다.^^;; 생각 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늘 쉽지만은 않습니다.그래 그게 좋은 건 알아...그걸 누가 모르나...그럼 한 번 해보시자구요.우리는 지난 3월 달에 종이컵을 즐여보자는 움직임으로 실제로 했었고 아주 작은 양이지만 그만큼은 세상을 바꾸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죠? ^^;;동영상을 보실 때에는 블로그 배경음악은 끄고 볼륨은 올려주시는 쎈쓰! 가 필요합니다.지난 몇 일동안 제가 여러분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보셨쎄요?? [click]가지고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가고싶은 곳은요?하고싶은 일은? 봄날이벤트 click!  입니다>이제부터 구태의연 한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그래도 읽기 시작한건데 끝까지 .. 2010. 5. 1.
손목보호대, 헬멧, 안전벨트, 에어백 그런데 치아는요? 헬멧, 손목보호대, 무릎보호대, 치아는요??? 마우스 가드의 역할 스키타십니까?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익스트림 스포츠?요즈음 여러가지 여가생활을 위한 스포츠가 붐을 이루고 있는데요... 그에 따라 다치는 분들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스포츠 활동 중에 가장 흔한 것은 근육 손상, 연골 파열, 골절, 연조직의 열상,타박상, 치아 파절, 뇌진탕 등일 것입니다. 특히 입을 포함한 얼굴 주변의 운동 외상은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손상을 만들기도 하며 심한 경우 턱뼈가 부러지거나 뇌진탕까지 초래하기도 합니다. 전문운동선수들의 경우는 그래도 마우스가드(마우스피스)의 장착을 고려하고 있는데요.,특히 권투나 미식축구, 태권도 등의 격투기 등의 경기는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으며 아이스하키, 럭비 등에서는 착용.. 2010. 3. 26.
[제 1 화] 커스피 치과가다. 안녕하셔요 ^^ 치과교정의사 Braceinfo입니다. 치아를 움직여 예쁜 모습을 만들어 주는 교정치료~ 과연 어떤 과정으로 치료가 진행되는 것일까요. 궁금한 교정치료의 전체 과정을 알아보려고 해요.. 먼저 살짝 보여드릴까요? 제 처음 모습과 마지막 모습을? 이 이야기의 등장인물(?)은.... 15세 소녀의 오른쪽 위 송곳니인 [커스피] 당당하고 큰 어금니 [제너럴] 그리고 철사와 교정장치들...입니다 이 이야기는 15살 여학생의 오른쪽 위 송곳니가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제 이름은 커스피입니다.... Cuspid가 원래 이름인데 그냥 커스피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커스피는 그 여학생의 오른쪽 위 송곳니 이름이죠~ 주) Cuspid (Canine 견치 송곳니) 뾰족하고 날카로운 치아로 육식동물에서 발달되어있.. 2010. 2. 22.
달고 끈적거리는 건포도..치아에의 영향은? 요즈음 식생활이 서구를 따라가면서 예전엔 우리나라에 없던 먹거리들이 점점 가까운 마트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각종 향신료부터 수입식품까지...거기에 다이어트 열풍에 힘입어 각종 식사대체용 시리얼바 까지도 많이 팔리고 있죠..수입시리얼이나 판매되는 시리얼바에는 건포도가 상당량 들어있습니다 흥미로운 연구가 있어...식생활과 연관된 이야기를 좀 적어봅니다. 시카고 치과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건포도가 함유된 씨리얼에 첨가된 당분이 충치를 일으키는 치태(플라그)의 산성도를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첨가된 당분(sucrose 자당)이 산성도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며 건포도가 원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건포도는 끈적거리기는 하지만 치아표면에서는 빠른 시간내에 제거됩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포도는 사과나.. 2010. 1. 13.
소중한 것.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 병원을 이전한지 이제 3개월이 되어갑니다. 아직까지도 어수선하고 정리가 덜 된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도 어느 정도 오래 걸리겠지요... 하드웨어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니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리 속에서 오갑니다. - 지난 10년간 미소를 만드는 치과에서 나는 무슨 생각으로 진료실에 있었을까? - 어떤 환자분들이 우리 병원에 찾아오셨을까? - 그 분들이 우리 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러한 생각들이 밀려듭니다. 이제 제가 진료하던 환자분들이 한번씩은 다녀가신 듯합니다. 그 중 두 분으로부터 "치과가 달라졌어요" 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위치도 환경도 또 근무하는 사람들도 변동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에 비밀로 남겨주신 댓글입니다. (개인정보들은 정리했으니 이해해주시겠죠?.. 2009. 12. 21.
좋은 치과의사를 찾아보자. 기사단이 멀고 험한 길을 지나 절대반지를 찾아 가는 것 만큼이나 믿을만한 완벽한 치과의사를 찾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어떤 정해진 법칙이 있다면 좋은 치과의사와 나쁜 치과의사를 가려낼 텐데 현실적으로 그 부분은 불가능합니다. 인터넷을 헤매다니기도 하고 누군가의 소개를 받기도 하고 또 가까운 곳을 무작정 찾아들어가기도 합니다. 사실 그 모든 것이 불확실하긴 합니다. 일반적인 정기검진이라면 모든 치과의사가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치과적인 수술이라든가 심미치료라면 보다 특별한 치과의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치과 혹은 치의학적인 상식이 조금 더 있다면 선택에 도움이 좀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치의학의 전문분야들 - 치의학, 치과병의원은 의학, 병의원과 많은 관련이 있지만 또 일부분 다릅니다. 음... 2009. 12. 15.
냉장고안의 보리차는 누가 끓여 두었을까? 오래간만에 돌아왔습니다. 병원이전 관계로 정말 정신이 없이 살았네요. 집들이 아니 병원들이 함 하면 놀러오실랍니까? ^___^ 블로그 글을 진득하게 쓸 여유가 없었던 시간동안 전 미투데이 에서 글쓰고자하는 욕구불만을 해소하면 살았더랍니다. 하여간에 돌아온 braceinfo 의 첫 이야기는 쌩뚱맞게 보리차 이야기입니다. 목이 마릅니다. 냉장고 문을 열어 물병을 집어듭니다. 그리곤 컵에 따라 시원하게 들이킵니다.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며 보리차를 끓였습니다. 나를 생각하며 주전자를 밖에 두어 식혔으며 병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며 컵을 깨끗이 씻어 두었습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으며 일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테리어 공사를 .. 2009. 9. 26.
지금 마우스를 잡은 어깨가 뻐근하신 분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중 많은 분들이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있으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 진료외의 시간엔 컴퓨터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또 올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분들도 매우 드물죠...저도 그렇습니다 --;; 허리나 목, 어깨가 아프신 분들도 많죠? 약간의 스트레칭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니 한 번 따라해보실랍니까? 이건 제 분야가 아니기에.... 유명한 개인 트레이너인 Paige Waehner 의 사진과 글을 빌려왔습니다~~ 1. 움추린 가슴을 활짝 펴보자(Chest Stretch) 가슴을 활짝 펴는 것은 아주 좋은 운동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움추리고 구부린 자세로 책상앞에 앉아있기때문이죠 고무줄성분으로 된 길다란 줄은 아마 마트나 운동기구점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2009. 6. 22.
치과에서 발마사지도 해준다. 치과계를 비롯한 의료계에서 요즈음 여러가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케팅과 고객만족이라는 명목으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주=뉴시스 기사인용 예약이나 간단한 메시지의 문자발송은 이미 기본이고.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시설 치과안에 와인바가 있다든지. 미용실이 있는 곳도 있고 마사지나 아로마 등을 한다는.... 점점 그러한 병원이나 치과가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마케팅이란 이야기들을 하며 이러한 것들을 의사들에게 가르치거나... 또 의사들이 나서서 가르치고 있는 실정(?)이죠. 글을 읽으시는 의료소비자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마케팅의 정의에는 여러가지들이 있지만 가장 와닿고 손쉬운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마케팅은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그것을 .. 2009.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