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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또 다른 시작...두번째 이야기 지난 10여년간 개인치과를 운영하는 교정전문의로서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병원에 출근하는 길이 가장 즐거운 발걸음이었고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보는 시간 그리고 상담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내가 가진 지식과 의료기술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음에 감사했고 내 병원에 찾아온 사람들에게 그들의 입장에서 최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들여주고 조언해 주는 것이 내가 직접 치료를 하는 것보다 어쩌면 더 의미있는 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예를 들어 앞니가 벌어진 것을 바로잡기위해 병원을 찾아온 분에게는 내가 교정전문병원을 운영하기에 교정치료를 권하는 것이 아니라 왜 앞니가 벌어졌는지 가능한 치료의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현재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것일지에 대해 여러.. 2010. 7. 12.
그여자와 그남자의 경험담 그여자의 경험담 "인공재료로 씌웠던 앞니가 빠지는 바람에 어디가 좋냐고 물어보고... 소문듣고 모 치과에 갔습니다. 어금니도 아니고.. 앞니인데 다 큰 아가씨가ㅠㅠ 하루빨리 어떻게든 해야겠다 하는 심정이었네요. 입을 벌리고 진료실에 누워있기를 약 5분,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제 입안을 스~~윽 스캔하십니다. 근데 상태가 안좋은 건 앞니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잇몸도 매우 위험한 상태랍니다. 겁이 덜컥 났습니다. 저 아직 젊은데... 이러다 틀니하는 거 아닌가 하고요ㅠ 상담하고 오라며 나가십니다. 엥? 선생님 말고 누구랑 상담하는 건가...하고 있는데 예쁜 언니가 이쪽으로 오라며 미소지어줍니다.^^ 따라갔더니 코디네이터 룸입니다. 한 여자분이 녹음기 틀어놓은 것 마냥 청산유수로 제 상태를 견적내주십니다. 언뜻.. 2010. 7. 8.
교정치료 중 응급상황 대처법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치과의사, 치과교정의사로서 나는 왜 블로그에 글을 쓰는가를 잠시 생각해 봅니다. 첫째. 환자분들에게 혹은 치과치료나 교정치료를 생각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은 어떤 글일까? 둘째.어떻게 하면 광고가 아닌 정보성으로 적은 좋은 글들이 많이 읽힐까? 크게 이렇게 두 가지가 아마 고려해야할 부분이고 고려하는 부분 입니다. 다소 지루하거나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담는 글을 되도록 재미있게 쓰는 것(노력 중입니다ㅠㅠ), 치과의사, 치과교정의사로서 어떤 포스팅을 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글일까, 자문해봤습니다. 답은 여전히 구하는 중입니다만, 하나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알고 싶은 것을 사실 그대로 알려주는 글!" 알려주는 것에는 많은 사이트(블로그 포함)들이 행하고 있지만 사실.. 2010. 7. 7.
와인애호가라면 알아야 할 사실 요즈음 와인이란 음료(?)가 참 인기절정입니다. 너무 격식을 차리기보다는 사진처럼 종이컵에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것이 어쩌면 진정한 와인 애호가 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사실 전 술을 전혀 못하기에 와인도 못마시지만ㅠㅠ 그 분위기만큼은 좋아하고 부러워라 합니다.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다소 어려운(?) 점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첫째! 가격 마시다보면 역시 고가의 와인이 맛도 있고 마신 후에도 깔끔하다는 걸 체득하게 되더라. 그러나 하우스 와인 한 잔 마실래도 그 가격은 깔끔하지 못하다.(T_T) 둘째! 착색 와인을 많이 마시면 치아가 착색된다는 건 커피&담배 만큼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 화인트 와인도 치아를 변색시킨다! 커피나 .. 2010. 6. 17.
고정성 교정장치를 붙이고 운동을 해도 되나요?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운동할 때는 권투시합할 때 사용하는 마우스피스와 유사한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정의사와 상의하시면 알맞은 장치를 권해주실 것입니다. 단, 얼굴부위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격투기를 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2009. 3. 16.
이거 왜 이래.... 나 잇몸 나온 여자야.... “이거 왜 이래. 나 잇몸 나온 여자야 ” 영화 타짜에서 나온 명대사지요~~ 뭐 눈엔 뭐만 보인다더니 왜 저한텐 저렇게 들렸을까요? 하여간에 오늘의 얘기는 잇몸나온 여자(남자)입니다. ^____^ 앞니가 튀어나왔다. 입이 나왔다. 잇몸이 안다물어진다. 화난 것처럼 보인다 뭐 이런 이야기들로 특징지어지는 증상입니다. 사실 우리 동양인들은 입이 다소 나온 것이 정상입니다. 백인종 --> 황인종 --> 흑인종 의 순서로 입이 돌출된 것이 일반적이죠.. 그런데...세계화의 물결에 힘입어 예쁘다..아름답다..의 기준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서양사람들의 경우 예전보다는 입이 좀 나온 쪽으로 선호도가 바뀌는 반면 동양계는 입이 들어가는 것이 예쁘다는 쪽으로 바뀌어가는거죠~ 이제는 거의 동서양의 미의 기준이 비슷해졌다고.. 2009. 2. 17.
당신의 치과의사는 어떤 사람입니까? 오늘...다른 병원에서 교정치료를 받는다고 한 환자아이가 하나 왔습니다. 엄마와 손을 잡고 말이죠~ 물어보니 치료시작 직전이랍니다. 교정치료의 시작단계에서 하는 어금니 사이에 고무줄을 끼우는 치료인데... 주치의선생님이 가까운 다른 병원에서 끼우고 오라고 했답니다. 사실 별 일 아닙니다. 고무줄 끼워주는 일은 말이죠.. 시간도 짧고 환자가 느끼기에 별거 아니고 의사가 느끼기에는 진짜 별거 아니죠.. 다만 앞으로 여러해동안 자기가 맡아 책임져야 할 환자의 첫 번째 진료를 아무데나 가까운데 가서 하고 오라는 의사는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일까? 하다못해 "어떻게 해주세요~ 부탁드려요" 란 의뢰서 한 장 안써보내는의사는 어떤 사람일까? 또 그 말을 듣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는 환자 보호자는 어떤 사람일까.. 2009. 2. 14.
급속교정의 실체를 파헤쳐 보자 휙하고 지나가면 무언가가 바뀌는 요즈음 세상... 뭐든 빨리하자는 우리나라의 빨리빨리에 디지탈화가 덧붙어 급속이 되었나봅니다. 자고일어나면 바뀌는 세상... 첨단, 최신, 디지탈, 급속. 이런 것이 트렌드인가 봅니다. 그래서인지 무지하게 빠르게 치료가 된다는 급속교정이 인터넷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검색해 보셨쎄요? 급속교정~ 급속교정.. - 과연 그게 뭘까요? - 무슨 원리로 그렇게 빠르게 교정이 되는걸까요? - 얼마나 빠르면 급속이라고 불러도 되는걸까요? 오늘은 급.속.교.정 에 대해 파헤쳐봅니다. 조사하면 다 나와~~ 우선 교정치료(Orthodontic Treatment)란 생물학적인 세포의 반응을 이용해 치아를 움직이는 치료를 말합니다. -- 삐뚤어진 치아가 바로 펴지게 하기 위해서는 ~ --.. 2009. 1. 28.
칫솔질 제대로 해봤어요? 안해봤음 말을 말어~ 안녕하십니까.. 16년째 이만 닦아온 빤짝 박칫솔선생입니다. ㅋㅋ 하하하...... 하여간에 치아건강을 위해 칫솔질방법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포스팅을 통해 드렸고 오프라인 칫솔질 교실도 열었기에... 동영상으로나마 칫솔질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옆에 앉아 이야기 듣고 또 칫솔질 해보고 안된 곳 확인하고...그런 오프에서의 만남과 동영상 보시는 것과는 사실 많은 차이가 있지만 오시기 힘든 분, 외국에 계신 분을 위해 동영상이나마~~포스팅 해봅니다.. 오프라인 칫솔질 교실은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니.. 관심가져주시고 공지올라올 때 신청해주시와요~~ 가시기 전에 추천을 눌러주시면 다음 포스팅에 힘이 납니다. ; 2009. 1. 20.
올바른 칫솔질 교실 간략후기 [2009년 1월] 블로그를 통해 지원자 신청을 받고 오프모임을 진행한다는 것이 부담이긴 했습니다. 누가 올까? 몇 명이나 올까? 칫솔질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오프모임이라는데 관심이 있을까? 그렇게 공고를 하고 신청을 받고...준비를 하고... 1월 16일 금요일 저녁 8시부터(저희 병원 진료가 모두 끝난 후) 2009년 1월 미소를 만드는 이야기 주관 올바른 칫솔질 교실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눈오는 날 궂은 날씨에도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퇴근 후 늦은 저녁시간을 저희에게 돌려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투자하신 시간동안 부족하지만 무언가 얻어가셨기를 바래봅니다. 자발적으로 준비하고 근무시간이후임에도 행사를 주관해준 미소를 만드는 치과의 치과위생사 선생님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우선 동영상으로 그 날의 올바른 칫솔질 .. 2009. 1. 18.
[치아교정] 커스피의 일기 - 제 1화 - 제 이름은 커스피입니다.... Cuspid가 원래 이름인데 그냥 커스피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제 양옆의 제 하얀 이빨이 아주 멋지죠~ 그 덕분에 제 이름이 "커스피"가 된 거랍니다. 이 이야기는 15살 여학생의 오른쪽 위 송곳니가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커스피는 그 여학생의 오른쪽 위 송곳니 이름이죠~ 주) Cuspid (Canine 견치 송곳니) 뾰족하고 날카로운 치아로 육식동물에서 발달되어있다 개과동물을 일컫는 말로도 쓰인다. [canine = 개] ------------------------------------------------------------------------------- 커스피는 이제 3살입니다. 제가 사는 이 곳 세상이 만들어진 것은 15년 전이라고 해요.. ㅎㅎ 정말 얼마안되었.. 2009. 1. 12.
왜 치과마다 충치갯수가 다른가? [2편] 저는 치과교정진료를 하고 있지만 환자분들에게 많이 듣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왜 치과마다 치료해야한다는 치아의 수가 다른가 입니다.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특징적인 몇가지 이유들을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첫 번째 글이 다음메인에 까지 노출되면서 예상외의 조회수를 기록했는데요 그러다보니 두번째 글을 쓰는 이 마당에 조금 부담스러워 집니다. ㅎ 하지만 뭐 하려건 이야기이고 할 이야기이니 어디 한 번 가보십시다~~ 첫 번째 글을 아직 안읽으신 분. 먼저 읽고오시와요~ 왜 치과마다 충치갯수가 다른가? [1편] 충치는 미세한 현미경적인 치아구조의 손상부터 누가봐도 알 수 있을 정도의 시커먼 것까지 그 크기와 형태가 다양합니다. 그래서 치과의사들은 그 충치를 임상적으로 .. 2009. 1. 8.
치과의사짓(?)이 가장 행복한 순간 치과의사...란 직업이 저희 아버지때만해도 (저희 아버지도 치과의사셨습니다) 선.생.님.의 반열에 있었죠~ 지금은 음음..글쎄요... 전문직이냐 서비스직이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전 서비스직으로 인식되고있는 전문직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하여간에 나름대로는 제 기준의 치과의사라는 이름에 걸맞는 삶을 살려고 노력중입니다만 지금 제 삶의 방식이 정답일런지는 살아봐야 알겠죠~ 치과의사짓(?)을 하며 가장 보람있을때는 언제일까요? (이거 때만 되면 몰려드는 학생들 설문조사 질문 중 하나군요..ㅠㅠ) 진료를 끝내고 수입을 확인할 때? ....ㅋㅋㅋ 전 이런 치과의사가 가장 불행한 치과의사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마치 이후에 팔릴 가격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는 화가나 음반판매를 예상하며 곡을 쓰는 작곡가와 별반 다를 .. 2008. 12. 27.
어느 치과를 갈 것인가? 어느 치과를 갈 것인가? 무지하게 예민하고 곤란하고 또 뭐 그렇습니다. 제가 아는 치과의사들중에도 치료잘하고 꼼꼼하고 착하고 성실하고 뭐 그런 사람많습니다. 반면 환자분들이 얘기하는 장사꾼 같은 치과의사들도 많습니다. 어느 직업이나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또 대부분 그런 이상한 사람들로 인해 대다수가 욕을 들어먹는 것이고..orz 좋은 치과의사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사실 좋다는 건 뭘 의미하느냐..를 정의하는 것이 더 어려운것은 아닐까 합니다. 잠시 좋은 치과의사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치과를 갔습니다. 오른쪽 아래 어금니가 아픕니다. 입안을 여기저기 들여다본 후 치과의사가 입을 엽니다. 1) 음...아래 어금니가 많이 썪었네요..충치가 심해서 빨리 치료받으셔야할 것 같아요 2) 일단 충치를 제가해봐야아.. 2008. 12. 3.
선생님은 왜 교정안해요? 가끔 물어본다... 상담실에 앉아 이 얘기 저얘기 하노라면.." 선생님은 왜 교정안해요?" 안과의사는 라식을 안하고 왜 다들 안경을 쓰는가? 교정의사는 왜 교정을 안했는가? 그런데 왜 나보고는 하라 그러는가? 의심의 눈초리 찌리릿~~~ --+ "저요? 믿고 맡길 사람이 없네요...흐흐흐" "그럼 잠시 상담을 쉬고 제 얘기를 좀 할까요~~" " 주저리 주저리 어쩌고 저쩌고~~" (이 주저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포스트를 기대하시거나 병원으로 오시길 바란다~~ㅋ) "아....그렇구나..." "그럼 이제 환자분 이야기로 돌아갈까요?" 저희 집사람은 이 네 개를 빼고 교정했고 우리집 큰 애는 제가 교정치료하고 있어요.. ㅋㅋ 의료나 치료는 나는 안하는데 남에게 하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 사기지요~~ 또.. 2008.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