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치과 고르는 방법 저는 교정 전문 의사 이니, 교정치료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평균 치료 기간 2년, 평균 한 달에 1회 치과 방문, 교정치료는 다른 어떤 치료보다도 환자와 의사 간 관계가 긴밀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단발성 치료가 아닌, 교정치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에게 맞는 치과를 가야하죠. 막상 다니다가 여러 불만이 생겨도 도중에 중단하기도 어렵고요. 그러나 좋은 치과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단순히 소문만 듣고 찾아가는 경우 성공적이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성형을 하기로 했다면 어디가 잘하는지, 친절한지, 의사는 어떤 사람인지 등등 많이 알아보고 발품도 팔고 그러지 않나요? 다른 사람이 내 몸에 손을 대는 거니... 게다가 성형이 잘못 되면 되돌이킬 수도.. 2010. 7. 29. 소중한 것.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 병원을 이전한지 이제 3개월이 되어갑니다. 아직까지도 어수선하고 정리가 덜 된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도 어느 정도 오래 걸리겠지요... 하드웨어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니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리 속에서 오갑니다. - 지난 10년간 미소를 만드는 치과에서 나는 무슨 생각으로 진료실에 있었을까? - 어떤 환자분들이 우리 병원에 찾아오셨을까? - 그 분들이 우리 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러한 생각들이 밀려듭니다. 이제 제가 진료하던 환자분들이 한번씩은 다녀가신 듯합니다. 그 중 두 분으로부터 "치과가 달라졌어요" 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위치도 환경도 또 근무하는 사람들도 변동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에 비밀로 남겨주신 댓글입니다. (개인정보들은 정리했으니 이해해주시겠죠?.. 2009. 12. 21. 좋은 치과의사를 찾아보자. 기사단이 멀고 험한 길을 지나 절대반지를 찾아 가는 것 만큼이나 믿을만한 완벽한 치과의사를 찾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어떤 정해진 법칙이 있다면 좋은 치과의사와 나쁜 치과의사를 가려낼 텐데 현실적으로 그 부분은 불가능합니다. 인터넷을 헤매다니기도 하고 누군가의 소개를 받기도 하고 또 가까운 곳을 무작정 찾아들어가기도 합니다. 사실 그 모든 것이 불확실하긴 합니다. 일반적인 정기검진이라면 모든 치과의사가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치과적인 수술이라든가 심미치료라면 보다 특별한 치과의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치과 혹은 치의학적인 상식이 조금 더 있다면 선택에 도움이 좀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치의학의 전문분야들 - 치의학, 치과병의원은 의학, 병의원과 많은 관련이 있지만 또 일부분 다릅니다. 음... 2009. 12. 15. 치과에서 발마사지도 해준다. 치과계를 비롯한 의료계에서 요즈음 여러가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케팅과 고객만족이라는 명목으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주=뉴시스 기사인용 예약이나 간단한 메시지의 문자발송은 이미 기본이고.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시설 치과안에 와인바가 있다든지. 미용실이 있는 곳도 있고 마사지나 아로마 등을 한다는.... 점점 그러한 병원이나 치과가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마케팅이란 이야기들을 하며 이러한 것들을 의사들에게 가르치거나... 또 의사들이 나서서 가르치고 있는 실정(?)이죠. 글을 읽으시는 의료소비자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마케팅의 정의에는 여러가지들이 있지만 가장 와닿고 손쉬운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마케팅은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그것을 .. 2009. 6. 11. 자전거를 고치러 간 치과의사 아이들의 자전거를 손보러 자전거포에 -->이거 참 오래된 말이네요^^ 자전거 가게. 자전거 수리점 이게 요즈음 말인가? 하여간에 다녀왔습니다. 어느 정도부분은 제가 직접 하는데 이번 고장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더군요^^ 동네에서 15분쯤 걸어가면 있는 새로 생긴 자전거가게에 갔지요 주인은 젊은 친구였고 자전거를 휙 보더니 한 대의 뒷바퀴는 많이 휘어서 바꿔야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어부분은 손잡이부터 전부 바꿔야한다고 하구요. 다른 한 대는 앞바퀴에 펑크가 난 듯하다고 이야기했고 2-3일만에 바람이 빠지는 걸 확인했다고 제가 얘기했습니다. 바람넣는 부분의 고무가 삭아서 그런 것이라고 그 부분을 바꾸더군요. 그럼 뒷바퀴도 그렇지 않을까요? 어차피 같은 시간을 사용한 건데...라고 했더니.. 그러면 .. 2009. 6. 8. 이상한 병원을 피해가는 방법 제가 인터넷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뚜뚜 하는 모뎀소리가 기본이던 1996년경이었습니다.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를 거쳐야만 인터넷이란 곳에 접속되는 그런 시절이었죠~ 아실라나 몰라요...ㅋㅋ 그 이후엔 넷츠고라는 인터넷에 바로 접속가능한 놀라운 포털(?)이 생겼고 이 넷츠고는 현재 내이트에 통합되었죠.. 하여간에 그 시절부터 인터넷에 있었고 홈페이지를 직접 제작하고 관리할 능력이 있는 치과의사로서 수많은 사람들과 또 수많은 이상한 짓거리(?)들을 보아왔습니다. 2000년이후로는 심각해진 포털의 광고화와 검색엔진의 광고엔진으로의 전락을 피해 인터넷 활동을 줄이다가 블로그라는 공간에 다시 자리를 잡게 되었죠.. 오늘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광고와 정보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누가 내 편이고 누가 광고꾼인가?.. 2009. 6. 2. 환자는 환자로.. 소비자는 소비자로.. 치과의사는 도둑놈이라고 다들 그럽니다. 살면서 도둑놈 소리를 이렇게 많이 듣는 직업도 흔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내가 왜 치과의사를 도둑놈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건강정보를 전달하겠다고 블로깅을 하는지 가끔은 나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엔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을 것이고. 오늘은 짧지만 이런 생각으로 마무리해봅니다. 환자로 의사를 찾아오는 사람에게는 의사로 만나고 소비자로 병원을 찾는 사람에게는 의료를 파는 사람으로 만나는 것이 맞는 것이다. 마음으로 대해도 그 마음을 봐줄 여력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저 그렇게 대접할 수밖에는 없지 않겠는가..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너무나도 다행스러운 것은 그런 소비자들은 의료를 파는 사람이 운영하는 병원으로 주로 가는 것 같습니다. 거기서 자신이 원하는 걸 원하.. 2009. 2. 25. 당신의 치과의사는 어떤 사람입니까? 오늘...다른 병원에서 교정치료를 받는다고 한 환자아이가 하나 왔습니다. 엄마와 손을 잡고 말이죠~ 물어보니 치료시작 직전이랍니다. 교정치료의 시작단계에서 하는 어금니 사이에 고무줄을 끼우는 치료인데... 주치의선생님이 가까운 다른 병원에서 끼우고 오라고 했답니다. 사실 별 일 아닙니다. 고무줄 끼워주는 일은 말이죠.. 시간도 짧고 환자가 느끼기에 별거 아니고 의사가 느끼기에는 진짜 별거 아니죠.. 다만 앞으로 여러해동안 자기가 맡아 책임져야 할 환자의 첫 번째 진료를 아무데나 가까운데 가서 하고 오라는 의사는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일까? 하다못해 "어떻게 해주세요~ 부탁드려요" 란 의뢰서 한 장 안써보내는의사는 어떤 사람일까? 또 그 말을 듣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는 환자 보호자는 어떤 사람일까.. 2009. 2. 14. 당신의 치과의사는 어떤 사람입니까? -(2) 오늘 마지막 예약환자분은 저희 병원에 처음 오신 분입니다. 다른 치과에서 교정치료를 받고 계신 중에 저희 병원에 상담을 받으러 오셨습니다. "앞니 두 개가 약간 나온 듯해서 교정치료 받으러 갔었는데요..지금은 이를 네 개 뺐구요 자꾸 후회가 되요"로 시작한 이야기와 함께 환자분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상담약속인 경우 병원은 조용합니다.방해받지 않는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고자 다른 환자분들의 약속을 잡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끔 이렇게 상담실에서 눈물을 보이는 일을 만나면...다른 환자분의 약속을 안잡은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연애상담해주다가 앞에 앉아 눈물흘리는 아가씨덕분에 까페 안에서 온통 시선집중되고 나쁜 놈 되는 것 같은 그런 경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ㅎ 그 분과의 .. 2009. 2. 14. 치아교정치료.. 아이들 키가 큰다 [[ 교정치료를 하면 아이들의 키가 커진다...]] 이런 엄청난 연구결과가 몇 년전 발표되어 너도 나도 교정치료를 하자고 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믿으십니까? 달랑 저 한줄가지고는 의심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여러가지 이야기와 체험수기까지 붙어준다면 뭐 충분한 유혹이 될 것 같습니다~ - 턱관절때문에 허리가 삐뚤어졌다. - 스케일링하면 이가 깎여나가니 치과에 가지말고 요걸 써봐라. - 교정치료하려고 치아를 빼면 머리가 나빠진다. - 요걸쓰면 잇몸에 좋고 피나던 잇몸이 2주안에 완치된다 뭐 이외에도 수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가며 특히 전통, 민간요법이라고 하는 분야에서는 이루 말할 수없는 얘기들이 오고갑니다. 요즈음은 인터넷이나 tv홈쇼핑에서도 그런 얘기들을 합니다. 믿으십니까? 엄친아는 그런 방법으로 치아가.. 2009. 2. 12. 상기 환자는 18세된 여환으로... 상기 환자는 18세된 여환으로...워시기 뭐시기를 주소로 내원하였고 어쩌구 저쩌구 검사를 통해 블라블라로 진단된 환자입니다. ......... 이런거 의학드라마에 보면 참 많이 나옵니다. 밑에 영어 몇 자 써놓고 설명해주는 자막도 뜨구요~ 오래간만에 학교 전공의들의 임상증례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이제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인턴, 레지던트) 전문의가 되는 친구들이죠~ 교수님과 선배들을 모시고 자신의 치료증례를 발표하면서 검사도 받고 칭찬도 받고 야단도 맞는(마무리 행사이기 때문에 야단은 잘 안칩니다 ㅋ) 장소도 병원이 아니라 일정 장소를 빌려서 하는 행사이고... 엊그제 같은 그런 일이었는데... 이젠 저런데 가면 누군가가 막 일어납니다... 나 아직 그렇게 나이 안 들었는데... 너나 나나 뭐 다를게 있.. 2009. 2. 10. 의료상담은 코디네이터와?????? 언젠가부터 병원에 가면 예쁜 아가씨가 정장을 차려입고 빤짝거리는 이름표를 달고 환자를 맞이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마주칩니다. 병원코디네이터라는 직함의 새로운 직업군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물론 일부진료과에서만 만나실 수 있기에 모든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코디네이터 [coordinator] [명사]의상, 화장, 액세서리, 구두 따위를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갖추어 꾸미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아... 갑자기 최코디~~를 찾던 무한도전이 생각납니다. ( 또또...옆길로....) 코디네이터는 뭐하는 사람인가요? 의사선생님의 의상, 화장, 악세사리 등을 조화롭게 갖추어 주는 사람? 뭐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 영어사전에 함 가봅니다. coordinator n. 조정자;(의견 등.. 2009. 2. 9. 의료정보인가 광고인가 구분해봅시다. 오늘 블로거 뉴스에 치아 교정 부작용에 대한 고발 게시물을 보고.. 라는 제목의 글이 떴습디다.. 치과교정의사인 제가 안 가볼수 없어 가봤습니다. 오늘 오전 티스토리 이웃님들의 방문과 댓글 그리고 성격탐구퀴즈 트랙백놀이로 즐거운 블로깅의 하루는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뭡니까? 포스팅의 신뢰도를 위해 저는 항상 글쓰신 분을 먼저 확인합니다. 글쓴이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의학도랍니다. 의학도라면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란 말이 맞죠? 의학을 하는 사람이 건강에 관심이 많다는 표현을 쓰는것 자체가 참... 치아에 관심이 많은 치과의사...라고 자기소개하는 치과의사 보셨쎄요? 글 쓴 의학도분께서 몇가지 정보를 알려드린다고 했는데... 치의학을 공부했으며 치과교정학을 전공을 한 임상 치과교정의사로서 제대로 .. 2009. 2. 5. 입 안 한 번 들여다본게 전부인데 치료비라~ 오늘 의대생의 노트를 파헤쳐보자..라는 글을 블로거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학교다니던 시절이 생각나더군요~ 노트정리가 공부의 다는 아니겠지만 저도 정리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 예과1학년 겨울방학 내내 방구석에 틀어박혀 병리학 단행본을 한권 만들기도 했죠~ 제가 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에 만든 단행본 한 번 보실라우? more 를 누르세요~ 당당하게 저자(?)의 이름도 나옵니다.ㅋㅋㅋ 그 당시 일반병리학을 배우고 구강병리학을 배우는 순서였는데 치과대학이다 보니 일반병리학의 깊이가 그리 깊지 않았더라죠~ 그레서 일반병리학을 혼자서 더 공부하면서 (물론 구강병리학은 심오하게 깊이 배우지만...) 치과대학생도 이 정도까지는 알아주면 좋겠다는 주제넘은 생각에 책을 만들기 시작한거죠~ 푸헐헐 예과1학년이었답니다..... 2009. 1. 23. 치과의사짓(?)이 가장 행복한 순간 치과의사...란 직업이 저희 아버지때만해도 (저희 아버지도 치과의사셨습니다) 선.생.님.의 반열에 있었죠~ 지금은 음음..글쎄요... 전문직이냐 서비스직이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전 서비스직으로 인식되고있는 전문직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하여간에 나름대로는 제 기준의 치과의사라는 이름에 걸맞는 삶을 살려고 노력중입니다만 지금 제 삶의 방식이 정답일런지는 살아봐야 알겠죠~ 치과의사짓(?)을 하며 가장 보람있을때는 언제일까요? (이거 때만 되면 몰려드는 학생들 설문조사 질문 중 하나군요..ㅠㅠ) 진료를 끝내고 수입을 확인할 때? ....ㅋㅋㅋ 전 이런 치과의사가 가장 불행한 치과의사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마치 이후에 팔릴 가격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는 화가나 음반판매를 예상하며 곡을 쓰는 작곡가와 별반 다를 .. 2008. 12. 27.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