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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블로그에 달린 댓글 2주 전에 작성한 [아무도 말하지 않는 치아미백의 사각지대!]라는 글, 읽어보셨나요? 감사하게도 BEST 로 선정되고 DAUM MAIN 에 걸려서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셨어요. 이 블로그에서 제가 쓰는 모든 글이 그렇듯, 그 글 역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쓴 글인데 어느정도는 일조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방문자수 보다 저를 더 뿌듯하게 만들어주는 건 다름아닌 댓글인데요, 많은 분들이 읽어주신만큼 댓글도 여러 개 달렸더군요. (꼬박꼬박 댓글에 답해드리는 거, 저는 전~~혀 귀찮지 않습니다. 절 귀찮게 해주세요.ㅎㅎㅎ) 하나하나 답변해드리면서, 이렇게 치과 관련 블로그 및 사이트가 많은데도 교정&미백에 관해 여전히 잘못 알고 계시거나 잘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는 데에 새삼 놀랐습니다. 그래서 이번.. 2010. 7. 14.
그의 또 다른 시작...두번째 이야기 지난 10여년간 개인치과를 운영하는 교정전문의로서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병원에 출근하는 길이 가장 즐거운 발걸음이었고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보는 시간 그리고 상담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내가 가진 지식과 의료기술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음에 감사했고 내 병원에 찾아온 사람들에게 그들의 입장에서 최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들여주고 조언해 주는 것이 내가 직접 치료를 하는 것보다 어쩌면 더 의미있는 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예를 들어 앞니가 벌어진 것을 바로잡기위해 병원을 찾아온 분에게는 내가 교정전문병원을 운영하기에 교정치료를 권하는 것이 아니라 왜 앞니가 벌어졌는지 가능한 치료의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현재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것일지에 대해 여러.. 2010. 7. 12.
그여자와 그남자의 경험담 그여자의 경험담 "인공재료로 씌웠던 앞니가 빠지는 바람에 어디가 좋냐고 물어보고... 소문듣고 모 치과에 갔습니다. 어금니도 아니고.. 앞니인데 다 큰 아가씨가ㅠㅠ 하루빨리 어떻게든 해야겠다 하는 심정이었네요. 입을 벌리고 진료실에 누워있기를 약 5분,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제 입안을 스~~윽 스캔하십니다. 근데 상태가 안좋은 건 앞니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잇몸도 매우 위험한 상태랍니다. 겁이 덜컥 났습니다. 저 아직 젊은데... 이러다 틀니하는 거 아닌가 하고요ㅠ 상담하고 오라며 나가십니다. 엥? 선생님 말고 누구랑 상담하는 건가...하고 있는데 예쁜 언니가 이쪽으로 오라며 미소지어줍니다.^^ 따라갔더니 코디네이터 룸입니다. 한 여자분이 녹음기 틀어놓은 것 마냥 청산유수로 제 상태를 견적내주십니다. 언뜻.. 2010. 7. 8.
그의 또 다른 시작...첫번째 이야기 2010년 6월 30일 ... 내 인생에서의 또 하나의 변화가 시작되는 날이다. 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교정과 레지던트를 마치고 (개인적으로 얼굴 뵐 인연이 있는 분이라면 나의 수련의 시절이야기를 커피 한 잔과 함께 들려드리겠다. 듣기 원하신다면^^) 강남성모병원에 임상강사로 부임하기 전까지의 몇 개월이 치과교정전문의로서의 첫 번째 선택과정이었던 것 같다. 나이는 어렸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었고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지만 한 편으로는 많이 불안한 시기였던 것 같다. 가지고 있던 생각 그리고 미래와 현실과의 차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내게 맞다고 스스로 생각하였지만 대학의 구조나 상황은 그저 선생으로 살아가는 것 외에 더 많은 여러가지를 요구하였고 그러한 제도권내에 몸을 움추리고 들어가기엔 내.. 2010. 7. 4.
아무도 말하지 않는 치아미백의 사각지대! 검색창에 [치아 미백]을 쳐보았다. 각종 광고가 쏟아진다. 그것도 똑같은 내용으로만. 이중에서 어떤 게 '광고'이고 '정보'인지 과연 구별할 수 있을까? 요즘 참으로 다양한 치과 관련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블로그도 예외가 아니라, 치과 블로그 중에서 광고가 목적이지 않은 곳을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상업 블로그가 잘못되었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치의학 전문이 아닌 광고인이 관리하는 치과 블로그는 전달하는 정보에 있어 잘못된 경우가 종종 있다. (사실 치과의사가 직접 관리하는 블로그를 찾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심지어 인터넷 뉴스 기사에서도 틀린 정보를 자주 본다. 대부분 광고 블로그들은 포스팅 소재와 갯수를 채우기 위해 뉴스를 자주 인용하기 때문에 결국 잘못된 정보가 돌고 돌게 된다... 2010. 6. 30.
먹고 싶은대로 먹으면 아니될지니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면 아니될지니." 다이어트 복음 1장 1절에 있는 말씀이다. 그러나 치아교정 복음 2장 1절에 있는 말이기도 하다.^^;; 교정 중이라고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없거나 아기들 먹는 유동식 같은 음식만 먹어야 하는 건 결코 아니다. 그러나 "먹어도 괜찮은 것", "먹으면 위험한 것" 정도는 알고 있는 편이 좋다. 교정 치료 중 치료과정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려면.. 1. 과일 이미지출처 건강에 매우 좋은 과일이지만 맘놓고 마구마구 먹을 수만은 없다.ㅠㅠ 예를 들어 사과, 완전히 익지 않은 배나 복숭아 같은 딱딱한 과일은 브라켓을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한(?) 과일인 것이다. 교정장치(브라켓)은 접착제로 붙어있고 치료가 끝나면 떼어낼 예정이기에 적절한 접착력으로 치아에 붙어있다... 2010. 6. 29.
치아 미백제, 효과보셨나요? 얼마전 마트에 갔다. 마트는 가끔 가면 참 재밌는 곳이다. 한 두 가지만 사려고 왔지만 마치 마트에 비치된 모든 물건들을 사줄 것만 같은 손님으로 대해준다. (이건 백화점도 마찬가지!) 그날도, 하는 으로 구경하다가 생활용품 코너에 들렸다. 직업병이지 뭐...길가다가도 간판만 보이고 소녀시대도 치아만 보이고 자동으로 치약/칫솔 등 개인 구강위생 물품들을 둘러봤다. 우와, 이렇게 많아?? 치약, 칫솔 종류를 보고 놀란 게 아니다. 이를 하얗게 해준다는 미백 치약이, 얼마전(이라고 해봤자 기억 안나지만-_-;;)에만 해도 그 종류가 굉장히 한정적이었는데 치약을 비롯해 미백 용품이 그 종류와 갯수가 엄청나게 많아진 것이다. 그건, 그만큼 수요가 늘어났다는 뜻이겠지. 그러고보니 우리 병원에도 미백 치약에 대해 .. 2010. 6. 23.
치아 교정, 나이보다 중요한 것 출처:다음팟 김태희와 김연아. 그녀들의 공통점이라면? 자연미인으로 유명한 스타라는 거.(삼촌도 좋아합니다. 휘익~) 그녀들의 공통점 또 하나. 치아 교정을 했다는 점! 기타 성형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아 교정만으로 놀라울 정도로 예뻐질 수 있다 ...는 사실을 연예인들은 몸소 보여주고 있다. 내 나이가 몇인데... 이제 와서 교정을 하자니, 늦은 거 아닌가요? 제 나이가 벌써 서른이라... 생긴대로 살아야죠 뭐ㅠㅠ No~ No~ 외국에서는 60~70대 노인분들도 교정을 한다. 나이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치아와 잇몸뼈가 건강해 교정치료를 생각하실 수 있다면 축복 받으신 거죠^^ 사실 제 환자중에도 환갑을 넘기신 분이 계셔요 요즘 성인 교정 환자가 전체 교정 환자 중 30%릉 넘어서고 있습니다. 걱정할 .. 2010. 6. 22.
와인애호가라면 알아야 할 사실 요즈음 와인이란 음료(?)가 참 인기절정입니다. 너무 격식을 차리기보다는 사진처럼 종이컵에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것이 어쩌면 진정한 와인 애호가 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사실 전 술을 전혀 못하기에 와인도 못마시지만ㅠㅠ 그 분위기만큼은 좋아하고 부러워라 합니다.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다소 어려운(?) 점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첫째! 가격 마시다보면 역시 고가의 와인이 맛도 있고 마신 후에도 깔끔하다는 걸 체득하게 되더라. 그러나 하우스 와인 한 잔 마실래도 그 가격은 깔끔하지 못하다.(T_T) 둘째! 착색 와인을 많이 마시면 치아가 착색된다는 건 커피&담배 만큼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 화인트 와인도 치아를 변색시킨다! 커피나 .. 2010. 6. 17.
구토유발자를 대처하는 자세 어디선가 스물스물 냄새가... 아니 이게 무슨 냄새야! 방귀 냄새라고 하기엔 엉덩이 근방에서 올라오지는 않고, 암내라고 하기엔 페로몬을 함유한 땀내가 맡아지지는 않고.. 그렇다. 이것은 입냄새가 분명하다. 언젠가 컬투쇼 코너에서 10점 만점을 받았던 [내 친구 입냄새 이야기]와 똑같은 시츄에이션이다. 참고 참았던 재채기 한 번에 버스 안이 초토화 되었다던... 나는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색~색~] 숨을 내쉴 때마다 머리가 어지러웠다. -_-; 시간이 흐르자 구토가 나올 것 같이 되었... 버스는 이미 만차, 서있을 수도 앉아있을 수도 없게 되자 나는 이 에게 한 마디 하고 싶어졌으나 그 생각은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뭐라고 할 수 있겠는가. 숨쉬지 말라고? ㅠ_ㅠ 그러나 이런 말이 있다. 한 쪽 문이 .. 2010. 6. 14.
다른 얼굴, 다른 입속..치아구조를 통해 본 동물별 특징 동물치과 수의사 Dentavet과 사람치과 교정전문의 Feminist가 꾸미는 재미있는 동물과 사람의 입 속 이야기... Dentavet은 매일 동물들의 입속을 들여다 보며 입 속 질병과 싸우고 있는 자칭 “동물 입속 건강 지킴이” 랍니다. 주로 강아지와 고양이 친구들이 저를 찾아오지요. 오늘 아침 문뜩 다소 생뚱맞은 생각이 머리를 스쳤어요. “지구상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을까?” 다들 모두 다른 환경에서 다른 먹거리를 먹으며 각자의 생활을 해 나가고 있을텐데... 여러분은 사람을 포함한 그 많은 동물들의 구강구조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자~ 이제부터 Dentavet이 시원하게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 드리겠습니다. 지구상엔 정말 어마어마 하게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 2010. 6. 3.
미친 칫솔질 교실~~ 2009년도 티스토리 블로그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치.스토리... (뭐 이빨이야기란 얘기죠....ㅋㅋㅋㅋ) 2009년 하반기 병원이전을 하면서 한동안 쉬었습니다... 2010년엔 미투데이와 함께 미친 칫솔질 교실로 돌아왔습니다...두둥... 이전 칫솔질 교실의 이야기는 이리로~~~CLICK [ 취 지 ]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칫솔질 방법.... 치과에서 제대로 알려주는 거 들어본 적이 없다는 대다수의 분들을 위해 ~ 올바르게 칫솔질하는 방법을 배워 충치를 예방하고 구강보건에 이바지하자... (참~ 거창하게 구시는군) [ 일 시 ] 2010년 4월 15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대략 한시간 반정도 (진료시간엔 저도 먹고 살아야하므로~ 당근 진료시간 후에 합니다) [ 장 소 ] 서초구 반포동 반포.. 2010. 4. 3.
[제 1 화] 커스피 치과가다. 안녕하셔요 ^^ 치과교정의사 Braceinfo입니다. 치아를 움직여 예쁜 모습을 만들어 주는 교정치료~ 과연 어떤 과정으로 치료가 진행되는 것일까요. 궁금한 교정치료의 전체 과정을 알아보려고 해요.. 먼저 살짝 보여드릴까요? 제 처음 모습과 마지막 모습을? 이 이야기의 등장인물(?)은.... 15세 소녀의 오른쪽 위 송곳니인 [커스피] 당당하고 큰 어금니 [제너럴] 그리고 철사와 교정장치들...입니다 이 이야기는 15살 여학생의 오른쪽 위 송곳니가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제 이름은 커스피입니다.... Cuspid가 원래 이름인데 그냥 커스피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커스피는 그 여학생의 오른쪽 위 송곳니 이름이죠~ 주) Cuspid (Canine 견치 송곳니) 뾰족하고 날카로운 치아로 육식동물에서 발달되어있.. 2010. 2. 22.
소중한 것.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 병원을 이전한지 이제 3개월이 되어갑니다. 아직까지도 어수선하고 정리가 덜 된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도 어느 정도 오래 걸리겠지요... 하드웨어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니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리 속에서 오갑니다. - 지난 10년간 미소를 만드는 치과에서 나는 무슨 생각으로 진료실에 있었을까? - 어떤 환자분들이 우리 병원에 찾아오셨을까? - 그 분들이 우리 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러한 생각들이 밀려듭니다. 이제 제가 진료하던 환자분들이 한번씩은 다녀가신 듯합니다. 그 중 두 분으로부터 "치과가 달라졌어요" 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위치도 환경도 또 근무하는 사람들도 변동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에 비밀로 남겨주신 댓글입니다. (개인정보들은 정리했으니 이해해주시겠죠?.. 2009. 12. 21.
냉장고안의 보리차는 누가 끓여 두었을까? 오래간만에 돌아왔습니다. 병원이전 관계로 정말 정신이 없이 살았네요. 집들이 아니 병원들이 함 하면 놀러오실랍니까? ^___^ 블로그 글을 진득하게 쓸 여유가 없었던 시간동안 전 미투데이 에서 글쓰고자하는 욕구불만을 해소하면 살았더랍니다. 하여간에 돌아온 braceinfo 의 첫 이야기는 쌩뚱맞게 보리차 이야기입니다. 목이 마릅니다. 냉장고 문을 열어 물병을 집어듭니다. 그리곤 컵에 따라 시원하게 들이킵니다.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며 보리차를 끓였습니다. 나를 생각하며 주전자를 밖에 두어 식혔으며 병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며 컵을 깨끗이 씻어 두었습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으며 일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테리어 공사를 .. 2009.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