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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서울역 앞에서의 단상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 나는 한사람 한사람이 올바른 길을 걸어간다면 자기 양심에 비추어 똑바로 산다면 아니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다면 이 세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자신을 관리하며 살아가는 삶. 말처럼 쉬운 일은 결코 아닐 것이다. 나는 정치에 관한 글을 쓰고자 함이 아니다. 하지만 고인의 뜻을 기리겠다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고인의 뜻, 과연 그것은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고인을 잘 알지 못하며 노사모도 아니고 아주 싫어하지도 아주 좋아하지도 않는다. 내가 그에 대해 아는 것은 그가 올바르게 살려고 주장대로 소신대로 살려고 했다는 점 하나이다. 그렇게 올바로 똑바로 양심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반듯한 세상 그러한 세상이 고인이.. 2009. 5. 29.
당신은 스스로에게 책임감이 있습니까? 오늘의 이야기는 좀 재미없을런지 모르겠어요~ (일단 기선제압하고 끝까지 읽을 분들 따라오시라는 이유모를 자신감?) 어느 외국 학회에 가입하려고 합니다. 지원서라는 게 있군요... 조목조목 자신에 대해 학회에 가입하려는 이유에 대해 자격요건에 대해 적어내려갑니다. 두 통의 추천서를 받아 함께 보내라는군요. 추천서를 인쇄하여 3년 이상 나를 알고 지낸 학회와 연관된 분야의 전문가에게 보냅니다. 추천서 양식을 받은 지인은 본인의 소신대로 추천서를 작성하고 봉투에 넣어 밀봉한 후 우편으로 다시 나에게 보냅니다. 나는 우편으로 받은 밀봉된 추천서 두 통과 내가 작성한 지원서를 학회로 보냅니다. 이러한 과정을 읽으면서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십니까? 전 이 과정이 얼마나 개인을 존중하고 신뢰하는 과정인가라는 생각을 해.. 2009. 4. 27.
뭘 타고 출퇴근하세요? 물론 저는 차가 있습니다. 환경을 위해 자동차를 버릴 정도의 좋은 사람은 못되나봅니다.^^ 또 차는 달리는 기능에 충실해주길 바라기에... 자동차로서 많은 것을 갖추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에 차안의 따뜻함과 시원함을 포기하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가끔 하늘을 보며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는 날을 스스로 만들어보자고 생각해봅니다. 제겐 출퇴근용 운송수단이 모두 세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자동차입니다. 짐이 많거나 퇴근 후 먼거리를 가야할 때 비가 오는 날 등은 자동차를 이용합니다. 물론 아주 춥거나 더운 날도 시동을 걸게 됩니다. 두 번째는 자전거입니다. 요즈음과 같은 봄날씨와 가을날에는 가급적 자전거로 출퇴근을 합니다. 병원이 언덕에 있기에..땀흘리고 가서 진료를 할 수는 없기에..... 2009. 4. 4.
자전거를 가르치면서 새삼 느껴봅니다. 저희 딸에게 자전거를 가르쳤습니다. 언젠가 시도했으나 무섭다고 포기한 후 얼마가 지나 다시 시도했답니다. 아들녀석이 7살때 산 자전거인데... 보조바퀴를 떼어내고 아들녀석이 신나게 타고 다니던 그 자전거죠~ 주차장에서 자전거를 붙들고 잡아주고 뛰면서 일요일 오후를 보냈습니다. 누군가 안보이게 날 잡아주고 있다는 그 느낌이 세상을 살면서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자전거를 가르치면서 새삼 느껴봅니다. 하지만, 그 잡아주던 누군가의 도움이 없어지고 내 힘으로 패달을 돌려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의 그 느낌은 아마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부모는 아마 그런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보이지 않게 잡아주면서 붙들어주다가 언젠가는 녀석들의 힘으로 달려나가는 그 느낌을 맛보게 해주는 그런 역.. 2009. 4. 1.
재수없는 하루를 바꿔보는 몇가지 방법 오늘 아침엔 머리가 묵직하고 몸이 찌뿌듯하니 잠을 잘 못 잔거 같습니다. 너무 늦게 자니 그럴만도 하죠 쩝... 생활습관을 조금 바꿔야할 필요가 있는데.. 뜻대로 잘 안됩니다. 아침형인간이 되고픈데 올빼미형으로 너무 오래 살았나 봅니다. 하여간에... 그렇게 개운하지 못한 날이 있습니다. 징크스가 있는 날이 있습니다. 징크스란거 가지고 계신가요? 전 없는데요~^^;; 징크스 [jinx] 불길한 일, 사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운명적인 일을 일컫는 말. 인터넷 백과사전을 보니...이렇게 나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마술(魔術)에 쓰던 딱따구리의 일종인 개미잡이(wryneck/Jynx torquilla)라는 새 이름에서 유래하였으며 불길한 징후를 뜻하지만 일반적으로 선악을 불문하고 불길한 대상이 되는 사물 또.. 2009. 3. 28.
서점에서 책을 사시나요? 아님 인터넷에서? 오늘 오전 외래진료가 없는 금요일. 잠시 시내 대형서점에 다녀왔습니다. 뭐 반드시 사야할 책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저 둘러보려고 갔었지요. 제가 하고 있는 일과 관련있는 몇 곳의 서고를 둘러보고 새로나온 책들은 뭐가 있는지.. 누가 썼는지..내용은 어떤지 살펴봅니다. 또 아들에게 줄 책은 뭐가 있을까 둘러봅니다. 핸드폰으로 책 사진을 찍는 분도 있고 책제목과 출판사 등을 열심히 적는 분도 계십니다. 아마도 잘 정리해서 인터넷에서 주문하시려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어떤 책을 사야할지 정해진 경우라면 인터넷에서의 주문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용을 보고 책을 사야한다면 아마 직접 책을 들쳐봐야겠죠? 요즈음은 인터넷에서 간략한 내용과 함께 첵을 몇 페이지를 직접 볼 수 있는 서비스도 하는 곳이 .. 2009. 3. 27.
메신저에도 지켜야할 예절이.. 요즈음 인스탄트 메신저 안쓰시는 분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MSN, Nate On이 아마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거겠죠~ 예전엔 ICQ를 한 참 썼는데... 이젠 ICQ 아시는 분도 많지 않을 거 같아요^^;; 열심히 업무 중인데...들어오는 메시지... 반대로 내가 연락할 일이 있는데...이거 불러도 되나 하는 소심함. 요거 마무리는 뭐라하고 창을 닫아야하나..하는 고민들... 인스턴트 메신저도 사람과 사람의 만남인데....작은 예의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친구들 끼리는 몰라도 업무적인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겠지요~ 어떻게 시작할까요? 전화라면 " 지금 통화가능하세요? " 라고 묻는 것 처럼 "잠시 시간되시나요? 몇 가지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 "안녕하세요 박창진입니다. 잠시 여유가 .. 2009. 3. 20.
아이 용돈 이렇게 주면 어떨까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주기 시작한 용돈... 많이 고민하다가 플라스틱 용기로 뚝딱 만들어준 용돈 보관함(?)입니다. 받은 용돈은 우선 미래 라는 이름으로 50%를 저축합니다. 남은 50%중 10%를 사랑이란 이름으로 따로 모으구요. 40%를 현재에 필요한 것들에 사용합니다. 초등학생, 중학생에게 사실 용돈이란 것이 군것질 하거나 하는 것 외에는 크게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돈을 관리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일정 금액을 용돈을 주고 세 부분으로 나누어 관리하게 하고 있습니다. 40%의 현재의 금액은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여 사용하게 하고 또 현재의 40%를 아껴서 모은 돈으로 어떤 것을 구매하고자 할 때는 필요성 여부에 대해 이유를 적은 종이를 제출하도록 합니다. 글을 적으면서 그 필요성 여부와 .. 2009. 3. 19.
요즈음 졸업선물로 만년필을 사주시나요? 언젠가 아들과 함께 교보문고에 놀러간 적이 있습니다. 문구코너를 두리번거리다가 적절한 가격의 만년필을 만났고 한 번 써보겠느냐고 물어봤지요~ 물론 그 이전에 펜의 기원이나 발전에 대한 이야기들을 좀 나누었고 깃털달린 펜에 대해 멋있다든가 하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들녀석은 흥미로워하며 한 번 써보겠다고 했고 만년필을 사온 이후 펜글씨 교본을 혼자 쓰기 시작했습니다. 한 6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중간중간 글씨가 좋아졌다고 자랑하러 노트도 들고오고...^^ 잉크 카트리지를 몇 개썼다는 이야기도 하고 어제 아들과 둘이서 시내에 놀러나갔다가 만년필을 보러 필기구 매장에 들렸습니다. 이제 중학생이 된 아들 녀석은 빤짝거리는 금속재질을 가진 만년필을 갖고 싶어합니다. 함께 고민하면서 가격과 디자인을 골라.. 2009. 3. 16.
손글씨... 좋아라하지만 빈도수가 줄어가는,,, 명이~♬ 님의 블로그에서 데려온 손글씨 릴레이~ 블로깅을 하고 있으며 오가는 사람은 많으나 친한 사람은 영~~~다고 느끼는 것은 블로그의 내용이 다분히 다소 전문적이며 교육적(?)인 내용이고 일상다반사가 적어서 아닐까 하는 그런 막연한 생각에 이리저리 얼굴을 디미는 시도 로다가 요런거 있음 얼렁 집어옵니다. 저도 끼워주세요~~~ 비프리박님 의 블로그가 트랙백이 있어서 거기도 일단 기웃~ 글씨 쓰는거 워낙 좋아라하는데.. 요즈음은 자꾸 이걸 두드리다 보니 글씨체도 변하고... 생각이 줄어드는 듯도 하지만 참 손글씨라는게 빈도수가 줄어들기는 합니다. 하여간에 무얼 적을까 고민하다가... 좌우명을 적습니다. 오래간만에 특별한 일이 없는 주말입니다.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블로거 여러분들도 좋.. 2009. 3. 16.
키우고 싶으세요? 청소하는 강아지. 저희 집에서 이제 7년을 함께 살고 있는 닥스훈트 레드단모 유마랍니다. ^^;; 한국HAB협회의 동물보조치료(Animal Assisted Therapy)를 통해 신체 및 정신 재활치료에 도움을 주는 치료보조견으로 활동 중인 녀석이지요~ 또 한국HAB협회 반려견 훈련교실의 조교(?)로도 활동중입니다. 개의 훈련은 동물행동학에 기초를 두어야하며 개를 이해하여야하고 또 긍정적인 방법으로 진행해야합니다. TV 동물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처럼 말 안들으면 줄을 잡아당기고 단호하게 야단치라는 등의 방법은 잘못된 훈련방법이며 그러한 훈련방법으로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개로 키워낼 수 없습니다. 개를 키우시는 어떤 분도, 또 어떤 개라도 기본적인 이론에 대해 공부하신다면 한달 안에 유마같은 청소하는 강아지를 만드실 수 있습.. 2009. 3. 13.
시간을 만드는 9가지 방법 바쁘게 지낸 것 같은 하루를 돌아보면 한 일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고 일년이 지나갔는데 도대체 무얼 이뤄놓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하면 내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까요?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이게 더 많은 일들을 해내면서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는 하고 있는 일이 조금 많습니다. 두 아이의 아빠이고 한 여자의 남편이며 치과교정의사로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고 인테리어 회사의 사장이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하고 몇 개의 모임에서 임원직을 하고 있으며 동물보조치료(Animal Assisted Therapy)를 하는 사회봉사단체의 회장입니다. 여러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타 등등..기타 등등 다들 어떻게 많은 일을 다 하고 사느냐고 묻곤 합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너무나도 공평.. 2009. 3. 7.
브로콜리..먹는 부분이 어딘지 아세요? 브로콜리를 먹다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원래 어떻게 생긴 식물인가? 우리가 먹는 부위는 도대체 어디인가? 궁금증이 슬금거리면 못 참는 성격인지라 좀 찾아보았습니다. 일단 브로콜리는 나무같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이 나무와 비슷하다고 하여 일단 아이들을 좀 매달아 주었습니다. 우리 애들이 작아졌어요~~ㅎㅎㅎ 도대체 저 나무같이 생긴 우리가 먹는 브로콜리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Cabbage Family(양배추과) 십자화[Cruciferae/Brassicaceae]에 속하는 식물이라고 하는군요 (이거 너무 깊이 들어왔는데...--a 더 들어가지 말고 나가야지) 식물학적으로는 Brassica oleracea italica라고 한다네요... 지중해쪽이 원산지이고 영국으로 건너가 브로콜리란 이름.. 2009. 3. 4.
[사진] 14억 화소 사진 보셨습니까? Gigapan 파노라마 사진은 편집소프트웨어나 디지탈카메라의 내장기능을 사용해 제작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뭐 그리 썩 훌륭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촬영도 까다롭고 손떨면 안되고 기타등등 기타등등 잘라다 표안나게 붙이고 하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죠~ 그런데 요러한 장비가 있더군요 360도의 파노라마 사진이 촬영가능한 GigaPan Systems의 GigaPan EPIC입니다. 로봇 카메라 마운트라고나 할까요? (사진은 기가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카메라를 에픽시스템에 고정시킨 후 액정화면의 지시에 따라 진행하면 에피시스템이 카메라를 적절히 회전시키며 사진을 촬영합니다. 이후에 제공되는 소프트웨어상에서 촬영된 조각들이 자동으로 합쳐져 파노라마 사진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이런 방식으로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촬영되.. 2009. 2. 28.
택시 문에 손이 끼일 뻔 했어요 아침 출근길에 오래간만에 택시를 탔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 택시가 정차하려고 속도를 줄이는데... 연세드신 노부부가 택시 앞으로 거의 달려드십니다.. 흐미...위험한데....바쁘신가보다. 택시가 정차하고 요금을 지불하는데 바깥에서 문이 잡아당겨져 확 열립니다. 대개의 경우 거스름돈은 밖에 나와서 받기에 에효...그러려니 하고 밖으로 나오는데... (음..제가 나왔다기 보다는 밀쳐 꺼내진거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두 분이 쏜살같이 택시안으로 들어가십니다. 두 분이 모두 타신 후에 거스름돈을 받으려 손을 열린 택시 문 안으로 내미는데 허거덕... 문이 콱 닫힙니다. 한 손으로 택시문을 안 잡았으면 힘차게 닫히는 택시문에 팔목이 쾅~ 끼일 뻔 했습니다. " 거스름돈을 좀 받아야하는데요..." 그렇게 .. 2009. 2. 24.